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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음악극 축제 - 이진배 관장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지난 5월 11일부터 시작되었다. 이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한국적 음악극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의 이진배 관장님을 만나보았다.

▶ 음악극축제라는 것이 좀 생소하기도 합니다만, 이 축제를 시작하게 된 목적은 무엇입니까?
△ 우선 드라마와 음악을 사용한 연극을 음악극이라 합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02에 시작하여 벌써 6회 째가 되었습니다. 시작 당시 오페라는 고급예술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뮤지컬은 상업적, 대중적인 것을 추구해서 인지 우리나라에서 토착화 되지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우리 나름대로 배양된 오페라나 뮤지컬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음악극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오페라와 뮤지컬의 두 가지의 성격을 들여와 차별화 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 낸 것입니다. 또한 한 단계 뛰어넘어 이를 보편화 시킨다면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세계의 음악극에 발전을 기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음악극이 있는데 이것들을 한 그릇에 담고자 했습니다. 음악극이라는 것은 다양한 양식으로 존재하는데 그 다양성 속에서 새로운 음악극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국적인 창작 음악극을 만든 것입니다.

▶ 5월에 상당히 많은 축제들이 있는데 의정부음악극축제만가 다른 축제들과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 의정부음악극 축제가 1회부터 6회까지 오면서 다른 유사한 축제보다는 차별화되고 색다르다고 봅니다. 대부분 관광축제가 많습니다. 문화예술축제를 하는 곳도 사실 경제적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개념으로 많이들 합니다. 우리나라에 1,000여개의 축제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1,500여개가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경쟁적으로 축제를 여는데 대부분 축제로 인한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런 취지가 아닙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축제’라는 개념을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춘천 마임축제나 의정부음악극축제 같은 경우는 예술성을 추구하면서 그 가운데서 하나의 예술의 미래 비전을 제공한다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것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고, 또한 수익을 발생시키게 되며, 그것이 더 발전하면 문화시장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예를들어 프랑스 아비뇽 축제나 영국 에딘버러 축제처럼 말입니다. 일본 또한 일본의 전통 축제가 있는데 공동체 의식을 동반한 성격을 띱니다. 이 축제는 전통의식이 강하게 이어져 온 것이 사람들을 모으는 세계적인 축제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가 없습니다. 의정부는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 축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요?
△ 의정부음악극축제가 한국적 음악극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문화예술계에서 “의정부음악극축제에는 세계 초연되는 작품이 있다.” 라는 말을 듣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의정부 시민들이 주최가 되고 더 개발해 나가며 참여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됩니까?
△ 사람들이 ‘음악극축제는 고급예술인가, 대중예술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물론 고급예술에 속합니다. 하지만 대중성을 무시한 고급예술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대중성이라는 것은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그러한 것을 계속적으로 추구합니다. 동시에 예술성, 작품성을 내세우는 고급예술의 특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의 생활은 풍요로워 졌는데 정신은 빈곤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21C는 문화의 시대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의정부음악극축제도 앞으로 계속 예술성과 대중성을 잘 소화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 그렇다면 이번엔 도시 의정부는 문화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 간단히 의정부는 미군부대가 있는 군사도시이며, 부대찌개가 있는 도시, 또 서울 인근에 있는 도시입니다.
역사적이나 사회적으로 봤을 때 의정부는 마을 자체가 정치적으로는 참 할 말이 많은데, 문화적으로는 크게 할 말이 없습니다. 서울에 가장 인접해 있으면서 경기 북부는 한 시간 내에 모두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지역입니다.
2002년도에는 서초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외에 큰 규모의 극장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해 위와 같은 규모의 의정부 예술의 전당이 생겼습니다. 그 때부터 의정부에 새롭게 문화 예술적 의미지가 생기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경기 북부의 문화 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 봅니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은 좋은 공연을 통해 의정부시 인 동시에 경기 북부의 예술의 전당이라는 위상을 이어갈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마디 해 주십시오.
△ 의정부는 의정부만의 의정부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의정부에 가서 즐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생각을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의정부는 의외로 가깝습니다. 북부순환도로 개통으로 전국 도로망이 구축이 되었습니다. 서울 동부에 계신 분들은 서초 예술의 전당에 가는 데에 최소 50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들이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 오는 데는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공연도 서초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에서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게다가 그곳에서 하지 않는 유명한 공연도 하면서 공연가격은 중저가입니다. 그러니까 같은 가격으로 더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는 다목적 홀도 있습니다. 1205석 규모의 극장인데 그 구조가 뮤지컬과 콘서트 등의 다양한 목적의 공연을 소화할 수 있기에 더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의정부에서 좋은 공연을 관람하면 좋은 경험이 되고, 또 그에 따라 의정부는 문화 도시로서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부 / psj1214@hanmail.net , yuri40021@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5월 13일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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