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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일본 프로듀서 Suzuki Toru

 

 

 

▷ 극단 비행선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 주세요.

▲ 1977년부터 해외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아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했지만 한국은 가까운 나라인데 반해 가장 늦게 공연을 한 셈입니다. 두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 힘들었는데 극단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성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이 한국에 없던 독특한 장르이기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다 보니 2,3년 정도 한국 내에서도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손오공, 백설 공주를 예전에 한국공연을 했었는데 공연 후의 관객의 감상, 표정이 너무 좋았기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이 어느 나라에서도 통용 가능한 국제적인 장르이고, 명작동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기에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특색들이 있습니다.

▷ 어제 성우의 녹음을 끝냈는데 어떠셨나요?
▲ 한국의 기술은 예전에 여러 번 접촉을 하면서 그 레벨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열정도 강합니다. 어제 성우, 가수 분들도 높은 수준의 분들이 오셨기에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어떠합니까?
▲ 그런 반응의 차이가 오히려 즐겁습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나라마다 공연할 때의 다른 느낌을 비교하는 것으로도 즐거움을 느낍니다.

▷ 한국과 일본의 공연문화의 차이를 느끼셨는지요?
▲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공연계 전반적인 것에 관한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웃음) 공연문화의 차이는 아니지만 일본은 배우 찾기가 힘든 반면 한국은 학교에서 공부를 한 배우들이 많아서 찾기가 쉬운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일본의 노래에 가사를 바꾸다보니 조금의 어색함과 말을 맞추는 데 조정이 필요한데 힘든점은 없었나요?
▲ 몇 작품을 해오면서 연출자에게 꾸준하게 한 요구가 그 나라에 맞게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것은 일본에서 가져오더라도 관객이 한국인이기에 거기에 맞게 가야한다고 늘 강조합니다. 그러다보면 일본 것이 바뀔 수도 있어요. 하지만 관객이 쉽게 받아들인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 오랫동안 마스크플레이뮤지컬을 공연해왔는데, 그 장수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웃음) 처음 시작할 당시에 관객들도 시기적으로 무언가를 원하고 있었고, 극단에서도 이런 작품을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것이 일치를 했던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해서 대충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스텝들이 모여서 최고의 작품을 보여줬던 것이 성공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가 있어요. 1977년에 구소련 연방 정부의 초대를 받아서 순회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먼 나라에서 왔다는 것만으로도 구소련 사람들은 마치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관람처럼 정장을 입고 와서 우리를 환영해주었으며 여러 번의 커튼콜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 공연에 직접 참여한 스텝들은 모두들 스스로 하는 일이 정말 매력적이고, 이 공연이야말로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그 공연 이후로 극단의 인식이 바뀌었어요. 그 당시에도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일본의 아이들 뿐 아니라 세계의 아이들까지 통용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자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습니다. 아이들 것이라고 해서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자고 생각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외에 다른 장르는 하지 않으신가요?
▲ 마스크 플레이뮤지컬이 특화된 뮤지컬입니다. 그래서 그것 외에 다른 것은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장르를 하기는 했지요. 마스크플레이뮤지컬 안에서 영상을 사용하기, 그림자, 인형 등 각종 다른 요소를 사용해서 했습니다. 하지만 조형물로 연극을 하는 것에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틀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배우의 표정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고 생생한 음악도 들을 수 없는 단점도 가지고 있지 않은가요?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라이브음악은 관객들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무선마이크를 쓰든지 녹음한 것을 사용하든지 모두 스피커에서 들립니다. 표정도 마찬가지겠지요. 일본의 가부키같은 전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스크플레이 뮤지컬의 인형도 표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인형을 취급하는 사람이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표정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렇다면 전속배우가 따로 있나요?
▲ 기본적으로 몇 십 년을 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플레이뮤지컬의 전문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 한국에는 요즘 뮤지컬과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 전문 배우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배우는 어떻게 양성이 되고 있습니까?
▲ 처음 10년간은 다른 극단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마스크플레이 뮤지컬에 관한 것을 설명해주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유를 해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착을 시작했고 해외공연을 시작하면서 자체배우양성을 시작했지요. 1976년에 마스크플레이 뮤지컬 전문양성소를 설립하여 배우들 트레이닝을 시켰습니다. 현재의 배우들은 다 양성소 출신들입니다. 전문양성소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오픈을 시켜두었고 단원비나 그런 것은 일체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처음부터 직업장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월급을 주면서 교육을 시켜주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많은 관객들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관객에게 당부하고픈 말씀이 있으신지요.
▲ 안보면 정말 후회할 것이고 모두 틀림없이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직 마스크플레이 뮤지컬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관객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극장에 많이 오셔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면 이것이 마스크플레이 뮤지컬이고, 이것이 오즈의 마법사라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감동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5월 4일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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