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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 산업의 현황과 발전전략 -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 이 장우 교수

 

 

지난 4월 26일 조선호텔 코스모스 룸에서 ‘한국문화산업포럼’에서 주최하는 ‘한국뮤지컬 산업의 현황과 발전전략’에 대한 정기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는 뮤지컬 및 문화 산업계 전문가 등 관련인사 60여명이 참여하여 뮤지컬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되었다. 전용 극장의 필요성, 전문인력양성. 선진화된 마케팅, 단계별 시장육성, 민간투자와 정부의 지원, 질좋은 콘텐츠 생산 등 현 문제점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이 발표되었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여야 하며 공연계종사자 및 언론인들 또한 질좋은 콘텐츠생산에 힘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한국문화산업포럼’의 공동대표인 이장우 교수(경북대학교)와 지난 26일의 포럼에 대해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 한국문화산업포럼은 어떤 단체인가요?
▲ 5년 전 한국도 문화의 급속한 산업화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그 주된 역할을 하는 분과 학자들이 모임을 만든 것입니다. 영화계에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강복씨, 공연계에 송승환씨, 음악계에 이수만씨 등이 모여서 만들었습니다.
문화산업은 초기성장으로 들어가서 장르별 장벽이 허물어져가고, 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시장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음악이나 영화 쪽으로 기울긴 했었지만, 최근에는 드라마나 뮤지컬 등도 같은 제작사에서 하게 되면서 장르가 허물어지고 시장이 확대되면서 산업화가 이루어졌습니다.

▷ 문화산업포럼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초기산업단계라서 한국은 아직 그 틀이 많이 부족합니다. 사회제도나 정책적으로 틀을 만들고 이론적으로 그 개요를 정립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특히 3년 전부터는 저작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 장르가 힘을 합치고 서로 정보교환도 해야 하니까 회사들끼리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 그런 것을 학술적으로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각 문화파트들의 고민사항을 이야기하고 풀어나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뮤지컬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인지 순수예술분야인지 그 구분이 애매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 뮤지컬은 순수예술은 아닙니다. 오페라에서 파생되었다고 해도 대중을 지향하는 대중예술입니다. 즉, 대중화된 오페라와 미국적 쇼와 결합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뮤지컬은 쇼에 스토리를 합친 것이므로 오페라보다는 미국적 쇼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상업화된 문화장르이다.

▷ 창작뮤지컬과 수입뮤지컬의 양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적절한 중심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 라이센스 뮤지컬의 경우는 외국제품이라 부가가치의 상당부분이 외국으로 갑니다. 하지만 라이센스라해도 스텝과 배우는 한국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 시스템이나 마케팅기법 등을 세계적인 (양질의) 스탠다드를 빨리 배움으로써 한국의 수준을 높여줍니다.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의 경우는 아직 그 규모가 작고, 수준이 미흡한 면이 있지만, 가까운 일본만하더라도 그 규모가 우리의 5배정도 되지만 창작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창작뮤지컬의 숫자가 많기에 한국은 일본을 따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만 고집해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 한국 뮤지컬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무엇입니까?
▲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수요가 늘어났고, 그 수요만큼 질 좋은 작품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현재 관객들이 제일 많이 보고 돈을 많이 쓰는 작품은 수입 라이센스입니다. 우리의 질적 수준이 아직 못 미친다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노하우도 많이 부족하여 힘든 실정입니다. 국제 감각의 새로운 시나리오가 나와야하지만 아직 힘듭니다. 그 외에도 전용극장이나 전문 인력(작가, 프로듀서, 작곡가 등) 부족 등 여러 가지 취약점이 있습니다.

▷ 뮤지컬 발전에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우리나라에 뮤지컬의 전용관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전용관도 없이 이만큼 성장한 것입니다. 상당히 열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전용관을 다 지어주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그것보다는 정부에서 민간 스스로가 전용관을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나 인센티브 등을 마련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봅니다. 또한 관련 인프라에 대해 신뢰를 줄 수 있는 법적 여건을 갖추어 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공연계에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도 민간이 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자금적인 측면에서도 정부의 자금투입으로 뮤지컬 펀드를 조성하는 등의 활발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정립 될 때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뮤지컬은 문화산업 시장을 확장시킬 주요 분야라고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뮤지컬 시장의 현재 및 전망은 어떻다고 보나요?
▲ 뮤지컬의 수요기반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20,30대)이 관객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시장규모도 2000억에 이르는 대규모로 성장을 했습니다. 그 중에는 라이센스 뮤지컬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우리 창작뮤지컬 숫자가 많다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그 상업성 규모는 아직까지는 많이 떨어지지만 최근 대형 창작뮤지컬 제작을 시도하는 단체가 많이 나오고 있기에, 곧 외국 못지않은 질 좋은 작품이 쏟아져 나오리라 봅니다.

편집부/psj1214@hanmail.net,kong2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4월 28일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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