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블랙버드’가 한 주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연극 ‘블랙버드’는 지난 13일 개막 이후 다소 불편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작품은 관객 성원에 힘입어 한 주 연장을 확정하고 11월 20일까지 공연된다. 마지막 일주일 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오픈되며 당일 예매 시 ‘연장확정기념 50%’ 깜짝 할인이 진행된다.

연극 ‘블랙버드’는 2005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페스티벌 공식개막작으로 초연된 후 십여 년 동안 영국과 호주, 캐나다, 스웨덴,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다. 영국 비평가상 베스트 희곡 상, 로렌스 올리비에 상 베스트 희곡 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무대는 2008년 이후 8년 만에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연출 문삼화의 자연스러운 번역 대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연극 ‘블랙버드’는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가 15년 전 사건을 두고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형식의 2인 극이다.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을 바꿔 새 삶을 사는 50대의 남자 ‘레이’와 사건 이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20대의 ‘우나’가 주인공이다. 

연극 ‘블랙버드’는 10월 1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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