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4.6.12 수 21:47
상단여백
HOME 라이프
선을 통한 간결한 터치로 깊은 내면을 탐구하는 젊은화가 조윤영을 만나다, 대전 홍익블룸아트에서

인간의 심연을 탐구하는 젊은 화가 조윤영을 만나다. 존재의 근원을 어두운 감정으로 덧칠해 내는 그녀의 작품 세계가 예사롭지 않다. 선을 통한 간결한 터치로 가장 복잡한 내면 세계를 잘 드러낸다는 화가 조윤영을 만나 근황을 물었다.

 

 

- 작품의 색깔이 있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사람, 장소, 시간, 제가 사는 이 세상(환경) 에서 느끼는 소소한 내면의 감정을 끌어올려 손으로 옮기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밝고 어둠으로 나눈다면 어두운 감정의 표출이 더 흥미가 있고 재미가 있습니다.

 

 

- 작품에 관한 최근 근황은?

홍대, 경희대 출신의 작가 30명이 참가하는 ‘Momopoly2010’ 라는 전시를 가질 예정입니다. '가보지 않은 도시, 가보지 않을 도시‘ 라는 주제로 새로운 장소에 대해 제가 상상하는 이미지를 형상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2010년 9월 12일 Germany(독일) Coesfeld(코스펠트) Kunstverein(쿤스트베러라인) 에서 열립니다.

 

-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과 화가가 있다면?

지금 활발하게 뉴욕에서 활동 중이신 이상용 화가입니다. 제가 입시미술을 할 때 작은 화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화실 옆 작업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진지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작업을 하시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입시 시절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는데 스승님의 작업실에서 유화 물감과 파라핀 냄새를 맡으며 작업을 감상하곤 했습니다. 그때 그 냄새와 선생님의 작업들은 아직까지도 제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조윤영 화가에게 '그린다‘ 는 것은?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느끼는 유일한 시간입이다.

 

- 아주 많은 세월이 흘렀을 때 어떤 화가로 기억 되고 싶으신지?

이 세상을 마음으로 온전히 느끼고, 공감을 함께 하고 싶었던 따뜻한 화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현재 대전에 있는 홍익블룸아트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신데 보람이 있다면?

학교 제도, 부모님의 욕심 때문에 그림에 흥미와 즐거움이 없었던 아이가 억지로 부모님 손에 끌려 온 아이가 저와 함께 하면서 시간이 지나 부모님과 아이가 저로 인해 그림 그리는걸 너무 좋아하게 됐다는 편지와 말씀을 해 주셨을 때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그림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창작의 가능성, 실험성, 개인의 개성을 존중 하며

밝고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고마운 사람이나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은?

중학교1학년 때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장남이셔서 제가 태어나기 전에 절 아들이라고 생각하셨던 할머니는 제가 손녀라는 이유 하나로 많이 실망을 하셔서 미워 하셨습니다. 저도 그땐 어려서 그런 할머니가 너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직전, 저를 부르신다고 병원에 갔습니다. 할머니께서 두 번째 손가락에 늘 끼워져 있었던 묵주반지를 저에게 주셨습니다. 전 그때 할머니의 표정에서 그동안의 미안했던 마음과 사랑을 한꺼번에 느껴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돌아가시지 말라며 Ep를 썼습니다. 한 번도 효도를 하지 못한 마음이 늘 죄송해서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부끄럽지 않은 손녀가 되려고 늘 항상 노력합니다.

   

뉴스테이지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