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환경 오페라단 더 뮤즈의 친환경 오페라 ‘피노키오의 모험’이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현대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알려진 조나단 도브의 화려한 화음 선율과 영어로 된 쉽고 재밌는 가사가 특징이다.

의상과 무대는 친환경 패션아티스트로 알려진 류근종 교수가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폐기된 불법현수막 등 폐자재와 고물들로 의상과 무대를 꾸민다. 그는 지난 7년간 ‘재해석프로젝트’라는 친환경 패션아트와 설치작업으로 국내는 물론 뉴욕, 런던 등에서 친환경 패션의 미래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정은 단장은 “성악의 아름다움은 환경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요즘 그에 대한 경각심 동시에 아름다운 음악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분장 디자인에는 ‘뮤지컬 캣츠’, ‘헤드윅’ 등을 맡았던 채송화가, 무대디자인에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일 이윤수가 참여한다.

류근종 교수는 “200년 전 동화속의 피노키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봤다. 아이들에게 재활용품으로도 만든 멋진 판타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미적체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07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 공연은 작곡가의 명성답게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작품이란 호평을 받았다. 이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본 공연은 현재 서울대 성악가 교수로 재직 중인 김인혜 교수가 예술 감독으로 함께한다. 줄리어드 음대에서 동양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소프라노 김인혜는 지난 1988년 카네기홀 데뷔 공연 후 뉴욕타임즈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 중이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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