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경계에서 - 6.25 전쟁 60주년 사진전’이 6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오픈한다. 국방부와 외교통상부가 주최하는 본 사진전은 국내 대표사진작가 10인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6.25 전쟁의 흔적을 찾아 전국에 산재한 주요 전적지와 민간인 통제구역을 사진예술로 기록‧해석한 최초의 시도이다. 전시감독을 맡은 사진심리학자 신수진 교수는 “작품들의 주 무대인 남북을 가로지르는 민통선지역을 ‘아픔과 아름다움’, ‘인간과 자연’, ‘욕망과 금단’ 등으로 해석한다”며 “6.25 전쟁에 대한 심리적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 작가는 주명덕, 강운구, 구본창, 최광호, 이갑철, 오형근, 고명근, 난다, 원성원, 백승우다.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중견, 신진 사진작가들이다.
 
강운구는 하루 동안 경계의 최동단에서의 일출과 서해 일몰을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분단의 찰나와 영속성을 선보인다. 주명덕은 6.25전쟁 최대전적지인 다부동 전투의 용사들인 국군 1사단 옛 전우들의 현재 모습을 담는다. 한편 구본창은 6.25전쟁 당시 사용된 무기류 등에 대한 오브제 등을 통해 전쟁의 상흔이 아직까지도 삶과 인물 속에 살아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강운구, 주명덕 등 원로 작가들의 전통적 흑백사진에서부터 난다, 원성원의 톡톡 튀는 디지털 합성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시 관계자는 “표현방법과 작가별로 개성 넘치는 시각이 구사돼, 6.25전쟁이 만든 한반도의 현재와 10인의 작가들 각자의 해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UN참전국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 전달을 위해 참전국 중 전사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영국에서도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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