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종훈이 설립한 음반회사 루비스 폴카에서 새로운 음반이 출시됐다. 크리스 바가의 ‘댄서 인 dancer in’과 전수연의 ‘Songs’가 그것이다. ‘댄서 인 dancer in’은 국내 최고의 재즈 드러머이자 비브라포니스트인 ‘크리스 바가’의 두 번째 앨범이고, 뉴에이지앨범 ‘Songs’는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전수연의 스페셜앨범이다. 그녀는 현재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크리스 바가는 90년대 말부터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해 재즈 디바 나윤선, 대중음악가 서영은, 유열, 김광민,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 등 협연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08년 첫 리더작 음반 ‘Inertia’로 월간 '재즈피플'과 LIG화재의 '2009 리더스폴 연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그는 LIG아트홀에서 기념 공연을 갖기도 했다.

‘댄서 인 dancer in’는 1집 음반발매 후 1년여 만에 소개되는 두 번째 음반으로 전작과 비교해서 좀 더 크리스 바가 본연의 음악 색깔을 담고 있다. 기존의 듀오 연주에서 벗어나 드럼, 베이스, 기타로 편성을 꾸몄고, 수록곡들 역시 총 10곡 중 5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그는 2집 발매와 더불어 방송인 오영실의 사회로 진행되는 재즈 콘서트 시리즈 및 미국 내 발매 및 활동을 겨냥하고 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전수연은 2005년 첫 번째 앨범 이후 현재까지 총 4장의 정규 앨범과 2장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였다. 기교 없이 맑고 투명한 피아노와 친근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Perhaps Love’를 비롯한 그녀의 보컬곡들은 연주 음악 이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각종 방송, CF 등에 사용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이번 스페셜앨범 ‘Songs’에서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팝과 재즈의 명곡 10곡을 담았다. 모두 전수연이 노래했다. 각종 음원 사이트의 뉴에이지 음원 차트 1위에 장기간 올랐던 ‘Perhaps Love’의 새로운 버전과 나탈리 콜의 ‘L-O-V-E’ 등 피아노와 기타, 최소한의 어쿠스틱한 반주가 특징이다. 오는 2010년 정규 5집이 발매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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