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에서는 82세, 배우 양동군의 모노 드라마 ‘내일 날이 밝으면’이 공연 중이다. 모두가 은퇴를 하는 나이에 무대에 올라 노장을 과시하는 배우 양동군은 러시아 혁명 반란군 백전노장 이반 가가노비치를 연기한다. 이반은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겠다는 이상을 위해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온갖 시련을 견뎌내며 투쟁한다. 하지만 정치적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고 내일 새벽 날이 밝으면 처형된다. 마지막 밤을 앞둔 이반의 절규를 양동군이라는 배우보다 더 잘 표현 하는 배우가 있을까?

◎ 배우 양동군의 모노드라마 ‘내일 날이 밝으면’을 본 관객들의 반응은??

은퇴를 하는 다른 노장 배우들과 달리 82세라는 나이에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정말 눈물이 났죠. 양동군배우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마지막 공연까지 힘내서 공연해주시길 바랍니다. <강동성, 25>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배우님께서 말씀하신 '한낱 광대일지라도 행복하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혼자 이끌어 가는 공연이라 많이 힘드셨을 텐데,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동군 배우님! 영원한 팬이 될게요. <박나리, 23>

뮤지컬, 연극은 많이 접해봤지만 모노드라마는 처음 보게 됐어요. 정말 감명 깊게 봤고 배우님의 연기, 극의 구성, 모두 좋았어요. 앞으로도 양동군 배우님의 공연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해요. <김선영, 26>

모노드라마 ‘내일 날이 밝으면’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만약, 내가 마지막 밤을 앞두고 있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가족? 친구?.. 많은 생각이 들었죠.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안성미, 27>

우연히 윤당아트홀을 지나다 모노드라마 ‘내일 날이 밝으면’의 포스터를 보게 되었어요. 묘한 매력에 이끌려 공연을 보게 됐죠.  82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시는 배우님을 존경하게 됐어요. 또 ‘연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배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영선. 27>

이외에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삶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82세라는 나이에도 열정이 가득한 모습에 감동받았다’, ‘모노드라마의 매력을 알게 해줘서 감사하다’ 등의 평을 남겼다.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까지 훌륭한 연기자를 꿈꾸는 82세 배우 양동군의 모노드라마는 오는 4월 26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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