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배우세상의 열일곱 번째 정기공연인 연극 ‘칼맨’(김태수 작, 강영걸 연출)은 2001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5년 앵콜 공연, 2009년에 이어 올해도 앵콜 공연된 바 있다. 이번 ‘칼맨’은 극단 배우세상의 김갑수 대표가 직접 나선다.

연극 ‘칼맨’은 실제 우리 생활에 있어서 늘 접하게 되는 칼을 소재로 한다. 이번 공연은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용서, 화합, 사랑 등을 칼과 연결해, 우리네 삶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향민 출신의 정육점 주인 우두철(김갑수 분)은 칼에 관한 도(道)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그의 집에는 자폐증을 앓는 딸 영애와 친구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가득 찬 춘삼, 알 수 없는 과거를 지닌 사내 병태, 그리고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밤무대 가수 도미가 살고 있다.

이들은 무협지를 읽으며 살인교습을 배우고 밤무대를 관리하는 조직폭력배의 협박을 받는 등 다양한 우여곡절을 통해 끝없는 반목과 몰락의 길을 걷는다. 배우 김갑수와 한국 연극계의 거장 강영걸과의 만남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확한 발음과 뛰어난 대사 전달력의 소유자로 알려진 김갑수의 연기를 엿볼 수 있는 연극 ‘칼맨’은 3월 4일부터 5일까지 영등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편집부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