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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집시열정’

 

집시의 열정을 계승한 집시 아티스트 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오는 3월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그는 추억을 적시어 마음에 호소하는 바이올린 선율로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세계를 순회하며 연주하는 집시음악은 증2도(增二度)를 가진 집시음계, 즉흥연주, 선율의 장식(裝飾), 템포 루파트, 특유한 리듬, 정열적인 빠른 무도음악이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집시음악은 우리민족에게 있어 익숙한 음악이 아닐 수 없다. 흔히, 민족의 특성을 논하다 보면 우리의 정서에는 ‘한(恨)’이 깃들어 있다고 하며 그 ‘한(恨)’은 집시음악에 녹아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인들은 많은 음악 가운데 집시 음악, 러시아 전통음악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럼 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들은 무엇일까? 그는 애절함과 흥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국내에서 CF와 BGM을 통해 많이 알려진 영화음악, 러시아 민요 등을 선보인다. 그의 공연을 보기 전 공연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공연에 대한 에티켓. 이에 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무대 위에서 열정을 실어 연주 할 곡들을 알아보자.

 

▶Two guitars(두 대의 기타) - 러시아 민요

두 대의 기타가 연주하는 러시아 민요로 불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려고 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는 이 곡에 대해 “슬픔은 아름다워 질 수 있다. 울고 있는 동안은 모든 것이 단순하게 보인다. 왜냐하면 슬픔은 인생의 한 부분이고 우리의 눈물은 매일 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만들어 지고 있다고”고 말한다.

 

▶Moldova(몰도바) -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곡이며 세르게이 트로파노프가 작곡하였다.‘Moldova'는 여성들을 위한 댄스 음악으로 몰도바의 전통음악에서 감명을 받아서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며 자신의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The Second Waltz(두 번째 왈츠) - 쇼스타코비치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왈츠라고 표현할 정도로 유명한 이 곡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아이즈 와이드 셧’등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과 바이안의 리듬적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져 저절로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완벽한 왈츠 음악이다.

 

▶Love Affair(연애) -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작품으로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악이다. 영화 러브 어페어의 느낌을 살려 듣기만 해도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싶을 정도로 로맨틱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 Million Roses(백만 송이 장미) - 라이몬드 파울스

백만 송이 장미의 원곡은 1981년 라트비아의 방송국이 주최한 가요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마라가 준 인생”이라는 곡으로 강대국에 나라의 운명이 휘둘리는 라트비아의 고난을 암시한 노래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수봉, 임주리 등의 가수가 ‘백만 송이 장미’ 라는 타이틀로 가사를 바꾸어 불러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집시적인 느낌과 더불어 바이올린 두 대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엿볼 수 있는 ‘Gypsy Bolero(집시 볼레로)’와 광고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Put Your Hands Up(당신의 손을 들어 주세요)’, 로맨틱한 멜로디로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진한느낌을 주는‘Cinema Paradiso(시네마 천국)’등의 곡들로 꾸며진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정처 없이 유랑하고 삶과 자유를 사랑했던 집시의 한이 서린 음악과 바이올린 선율을 통해 느껴지는 애처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기에 그의 음악이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것은 아닐까.

 

추억을 적시어 마음에 호소하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공연은 오는 3월 18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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