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금요일, 105번째 홍대 클럽데이이가 펼쳐졌다. 이제 더 이상 '인디씬'으로 국한하기엔, 대한민국의 밴드 음악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축제가 된 '홍대 클럽데이!' 2010년을 희망차게 시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밴드들을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DGBD에서는 크라잉넛, 3호선 버터플라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의 화려한 밴드들이 락큰롤을 만끽하며 추위를 잊게 했다. 또한 사운드홀릭에서는 새해를 맞아 가장 기대되는 밴드로 닥터코어911, 에브리싱글데이, 다이스, 고고보이스 등의 밴드들이 나섰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쌤에서 열린 'MPMG 신년음악회'였다. 마스터플랜과 해피로봇의 대표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시간 빠른 8시부터 펼쳐졌다. 그들의 첫번째 레이블 파티로, 클럽 쌤은 시작부터 발디딜 틈이 없었다.

노리플라이에 이어 두번째 무대에 오른 '데이브레이크' 는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첫 무대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07년 1집 [Urban Life Style]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 온 '데이브레이크'는 이번 미니앨범을 통해서 세련된 편곡과 탄탄한 연주실력이 돋보이는 팀. 또한 무대에서는 밴드 멤버들끼리의 연주 호흡은 물론이고,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도 탁월한 재치를 자랑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새로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 곡인 '좋다'의 호응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009년 헬로루키 연말결선 무대에서도 관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곡이어서 인지, 발매된지 몇일 되지 않은 곡인데도 관객 모두가 후렴구 '좋다~'를 따라부르며 호응이 최고조에 달했다.

2010년 첫번째 클럽데이를 통해서 본 데이브레이크는 예감이 좋다. 신보의 '좋다'의 희망적인 느낌은 물론이고, 기존의 단발머리, 인디언 인형처럼 등의 리메이크 곡도 자신들의 색깔로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사진'이라는 곡은 보컬 이원석의 가창력은 물론이고, 멤버들 각자의 연주 솔로가 어우러져 이전의 활기차고 희망적인 곡들과는 또다른 데이브레이크의 감성을 전달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데이브레이크의 예감좋은 새음반! 다양한 공연과 무대에서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를 기대해본다.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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