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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한국형 셰익스피어, 연극 ‘맥베드’

연극 ‘맥베드’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맥베드’는 남산예술센터의 ‘제1회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극 ‘설공찬전’, ‘호야’의 뒤를 잇는다.

4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맥베드’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작품 중에서 가장 짧으며 진행의 템포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극은 마녀의 예언으로 사건이 시작되는 초자연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부장군 맥베드가 마녀들의 예언을 맹신해 왕을 암살하고 자신의 동료들과 부하들까지 죽인다. 연극 ‘맥베드’는 맥베드가 죄의식에 시달리면서 정신이 분열되고 끝내 파멸의 길을 걷는다는 내용을 한국적 정서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1시간 30여분의 시간동안 배우 성홍일(맥베드 役)이 보이는 긴장감 넘치는 연기와 함께 연출가 특유의 제의적인 이미지를 선보인다. 무대 위에는 낡은 책상과 의자가 포개어져있다. 공연관계자는 “연출가 김낙형은 책상과 의자라는 오브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부여한다. 무대 위에 놓이고 배우의 손에 들려진 책상과 의자는 연극 ‘맥베드’의 필수 구성요소다. 비수가 되어 꽂히고 투구가 되어 얼굴을 조여 온다. 관객의 상상력까지도 공연의 일부로 만들어버린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2008년 대학로 70석 규모의 소극장 76스튜디오에서 초연됐다. 연극 ‘맥베드’는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으며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수상, 한국연극 선정 공연 베스트7 연극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카이로국제공연예술제의 600석 규모 극장에서 세계 연극인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책상과 의자만 놓인 소극장 무대에서 오직 배우들의 신체만으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새롭게 재해석했던 연출가 김낙형과 극단 竹竹(죽죽)의 배우들은 이제 350여 석의 확대된 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연극 ‘맥베드’는 2월 5일부터 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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