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바이올리니스트 로랑 코르샤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로량 코르샤는 파리국립음악원에서 그랑프리,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 쟈크 띠보 콩쿠르 그랑프리, 지노 프란체스카티 국제 콩쿨에서 프리미어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코르샤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강하게 어필, 미국 ‘피플’지가 선정한 섹시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아찔한 현의 유혹, 로랑 코르샤 첫 내한 ‘시네마’ 콘서트
▶ 2010.01.28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칭을 가진 로량 코르샤는 프랑스 잡지 <르 몽드>로부터 ‘생존해 있거나 이미 타계한 모든 바이올리니스트 중 자유와 존재감, 그리고 상상력을 모두 갖춘 가진 매우 드문 연주자’, ‘위엄 있는 스타일, 테크닉, 카리스마와 상상력 등 모든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자신의 최신 음반 ‘시네마(EMI)’ 에 수록된 ‘금지된 사랑’, ‘여인의 향기’, ‘화양연화’, ‘모던 타임즈’ 등의 영화음악들을 선보인다. 바이올린은 루이비통의 후원으로 1719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한다.

◎ 감동의 탐험, ‘서울시향의 익스플로러 시리즈 Ⅰ’
▶ 2010.02.04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향의 익스플로러 시리즈가 예술의전당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의 부지휘자 성시연의 지휘 하에 메조소프라노 에카테리나 구바노바와 테너 사이먼 오닐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러시아의 메조소프라노 예카테리나 구바노바는 23세에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발, 2005년 파리 오페라에서 피터 셀러즈 프로덕션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브랑게네로 출연해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뉴질랜드 태생의 테너 사이먼 오닐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열 오페라 하우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수석 아티스트로, 최고의 헬덴 테너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말러의 ‘대지의 노래’가 연주된다.

◎ 바흐의 풍성한 향연,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 서예리’
▶ 2010.02.17
▶ LG아트센터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악기 앙상블로 꼽히는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Akademie fur Alte Musik Berlin, 일명 아카무스/AKAMUS)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아카무스는 1982년 통일 전 동베를린의 젊은 연주자들에 의해 당대 연주를 연구해 온 동독 고음악 역사의 산 증인이다. 이들은 초창기 바흐를 비롯한 18세기 독일 바로크 음악에 집중, 점차 그 지평을 넓혀 ‘디도와 에네아스’, ‘메데아’ 등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사샤 발츠 & 게스트’와의 정기적인 작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소프라노 서예리는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부터 진은숙의 ‘말의 유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소화, 유럽 음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젊은 소프라노다. 서예리는 2003년 인스부르크 고음악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르네 야콥스 지휘의 ‘오르페오’로 데뷔, 필립 헤레베헤, 톤 코프만, 마사키 스즈키 등 고음악 거장들과 함께 바흐의 마태수난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헨델의 리날도,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을 연주하며 유럽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의 1부에서는 바흐의 ‘BWV1052’, ‘BWV1060’ 협주곡을 재구성하여 복원한 본래의 바이올린과 오보에 협주곡으로 연주한다. 또한 2부에서는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솔로 소프라노를 위한 ‘교회 칸타타 BWV51’을 서예리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 쇼팽에게 다가가는 다섯 가지 방법,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쇼팽 오감 Ⅳ,Ⅴ’
▶ 2010.01.14 ~ 2010.02.18
▶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계속된다. 피아니스트 윤철희(국민대 음대 교수, Opus 5 음악감독)는 2006년부터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을 실내악 버전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2009년에는 실내악 그룹 Opus 5와 함께 멘델스존의 실내악 음악을 3회의 시리즈 통해 소개한 바 있다. 그가 결성한 Opus 5는 바이올린의 데니스 김과 비올라의 배상은, 헝웨이 황, 첼로의 박상민을 주축으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비올리스트 최은식, 피아니스트 피경선, 소프라노 문혜원 등)로 구성돼있다.

◎ 클래식 악기체험공연, ‘악기야 놀자’
▶ 2010.02.18 ~ 2010.02.20
▶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

클래식 악기 체험공연 ‘악기야 놀자’가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악기야 놀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뿐 아니라 자녀의 음악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부모까지 함께 체험하고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악기야 놀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악기체험과 연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음악교육방법을 제시해준다. 이번 공연은 총 4부로 이뤄지며, 1부에서는 각 악기에 대한 소리와 원리 연주 방법을 연주와 해설로 알아본다. 2부는 악기체험 시간으로, 전문 연주자의 지도로 개별 체험과 함께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3부는 연주 감상 시간으로 귀에 익숙한 클래식을 해설과 함께 감상한다. 4부는 질문과 답변으로, 앞서 체험해본 악기와 연주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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