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8일 개관한 윤당아트홀(관장 고학찬)이 강남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지 어느 덧 3개월이 지났다. 현재, 윤당아트홀은 다른 소극장에서 시도하지 못한 소극장 오페라 ‘압구정 라보엠’을 선보이는가 하면 공연과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도 마련해 놨다. 윤당아트홀의 고학찬 관장은 “윤당아트홀은 평범한 공연장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함으로써 공연 관객층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공연문화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객들이 먼저 찾아오고자 하는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당아트홀이 개관이후 강남지역에 변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강남이 크게 변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강남은 단지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인식이 되어있죠. 그러나 문화적으로는 빈약한 부분이 있어요. 빵으로만 해결 할 수 없는 마음의 가난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복합문화공간인 윤당아트홀을 통해 강남 주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불어 넣고 싶었습니다. 처음 윤당아트홀을 개관한다고 했을 때 많은 지인들이 소극장이 잘 운영되지 않을 거라 했지만 그 예상을 뒤엎었죠. 지금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2010년도에는 이런 바람들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당아트홀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윤당아트홀은 대학로의 소극장에 비해 넓은 시설과 아늑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요. 그 이유 때문인지 많은 관객 분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관객들이 윤당아트홀을 방문 했을 때 편안하게 공연을 보고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불만사항에 대한 건의는 없습求�. 다만, 압구정역에서 찾아오기 힘들다는 말씀들을 하시기만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공연 30분전부터 문의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소극장 오페라 ‘압구정 라보엠’을 올리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일반인들에게 오페라라는 장르는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소극장에서 오페라를 접하면서 어렵다는 인식보다 쉽고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오페라 ‘압구정 라보엠’을 올리게 됐습니다. 관객과 무대의 거리를 좁힘으로 배우와 함께 호흡하고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 소극장 오페라 ‘압구정 라보엠’이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 윤당아트홀의 2010년 공연계획은 어떠신가요?

2010년에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윤당아트홀이 평범한 연극, 뮤지컬을 공연하는 공간이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실험된 공간으로도 활용됐으면 합니다. 현재, 윤당아트홀은 어린 관객층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어린 관객층은 물론 공연에 목마름이 있는 중년들을 겨냥한 공연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압구정역부터 윤당아트홀까지 오시는 관객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공연장 밖에 나가있습니다. 그리고 공연장 입구를 잘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안내를 해드리기도 합니다. 공연장을 찾아오는 관객들의 기대에 부흥 할 수 있도록 좋은 공연을 찾아내고 공연장 분위기도 한층 더 좋게 구성하겠습니다. 또한 음향, 조명에도 신경을 써서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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