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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서커스’, 하남문화예술회관 무대를 끝으로 이젠 안녕

 

84년 전통의 한국 최초의 곡예단 ‘동춘서커스’가 오는 14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고별무대를 갖는다. 약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친 ‘동춘서커스’단의 이번 공연은 총 100분 동안 17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일본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하던 박동춘씨가 창단한 한국 최초의 서커스단이다. 관객들은 60, 70년대 천막 안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곡예와 마술쇼에 열광했다. 안타깝게도 ‘동춘서커스’는 국내서커스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관객은 줄고 공연장 섭외도 어려워진 실정이다. 무대에 설 사람도 부족해 중국 곡예사로 공연의 대부분을 대체한 것도 이미 오래전 일이다. 또한 지난해 시작된 경제 위기와 신종플루로 인해 공연이 예정되었던 지방축제가 줄줄이 취소되어 수입은커녕 공연조차도 어려워졌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고별무대를 준비 중인 국내 유일의 ‘동춘서커스’단은 중국 국립산 동성기예단과 함께 스릴 넘치는 고난이도 무대를 선보이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신기함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어린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박만진 팀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이 서커스 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 예기치 않게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되어 안타깝다. 게다가 어릴 적 천막속의 아련한 추억, 역사 속으로 문화가 사라지는 느낌이다. 지금은 기약 없는 이별을 하게 되었지만 다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며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신종플루에 대비해 방역을 비롯해 철저한 예방을 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오셔서 많은 호응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80여 년간 한국 서커스의 자존심을 지켜온 ‘동춘서커스’는 오는 11월 14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그들의 몸짓을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공연문의:031-790-7979)


김지연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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