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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추천공연] 지역 문예회관이 시끌벅적한 이유!!

 

‘문화는 서울, 공연은 대학로?’ 고리타분한 편견을 깨기 위해 이번 주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이 떠들썩하다. 날로 발전해가는 자체제작 공연들과 접하기 힘들었던 대작, 소극장 공연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지역 문화예술회관만의 센스 있는 공연들의 진면모를 확인해보자.

◎ 놓치면 후회할 거야, 오페라 ‘베르테르’

▶ 2009년 10월 30일, 31일
▶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오페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페라 ‘베르테르’가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괴테의 작품에 생동감 넘치는 선율과 독창적인 매력을 가진 작곡가 쥘 마스네의 곡이 덧입혀져 완성됐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원어와 한국어 공연을 함께 선보여 그 동안 오페라를 어려워했던 관객들에게 오페라가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임을 알리기 위한 전도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페라의 한국어 공연은 한국 오페라 60여년의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오페라 ‘베르테르’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된 원동력이다. 오페라와 친해질 수 있는 이틀의 기회, 놓치지 말자.

◎ 우리의 역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뮤지컬 ‘남한산성’

▶ 2009년 11월 4일까지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김훈원작 뮤지컬 ‘남한산성’은 성남아트센터 개관 4주년을 기념하며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완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대상의 표현에서 벗어난 연출과 무대디자인으로 현대적인 느낌과 포스트모던의 강렬한 대비, 과감한 무대 분할 기획, 선이 굵고 강한 비트의 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뮤지컬 ‘남한산성’엔 이필모, 예성 등 브라운관 스타들까지 합류해 그들의 연기력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의 치욕의 역사, 죽음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선비의 기개, 견디기 힘든 역경의 시대를 견디며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인 우리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이번 작품은 창작 뮤지컬의 또 하나의 신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오리지널 팀의 고양나들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 2009년 11월 15일까지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고양에서 만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최초 내한공연이자 월드투어 프로젝트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885년 런던,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지킬이 가진 인간 내면의 두 가지 본성, ‘선’과 ‘악’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인간의 본성뿐만 아니라 러브스토리까지 겸비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꼽히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배우 브래드 리틀이 출연해 깊은 내면연기를 보여준다. 브래드 리틀은 “배우들이 장난감이라면 한국 관객들은 그 안에 들어가는 건전지다. 그래서 우리(배우들)는 밤이 새도록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고양을 찾아오는 공연에서도 배우들의 건전지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떤가.

◎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연극 ‘환상동화’

▶ 2009년 11월 22일까지
▶ 대구 문화예술전용극장 CT


사랑, 전쟁, 예술 세 광대가 들려주는 연극 ‘환상동화’는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펼쳐지는 판타스틱 러브스토리다. 연극 ‘환상동화’는 올 여름 대학로의 대표 사랑연극으로 꼽히며 많은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귀를 잃은 음악가와 눈을 잃은 무용수의 사랑이야기를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 여기에 영상과 음향을 한 층 입체적으로 처리해 극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연극 ‘환상동화’는 수려한 대사와 한편의 시같이 아름다운 문장들로 관객들로 하여금 한 편의 고전 소설을 읽는 듯 한 느낌을 안겨준다. 다양한 예술 장르인 무용, 음악, 마임 등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지향하는 이 작품을 통해 마치 셰익스피어의 고전에서 읽었던 광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매력적인 광대들을 만나보자.


김수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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