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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 사랑 초년생들의 마음을 녹이다

 

사랑이 하고 싶은 계절이 왔다. 결혼식이 가장 많은 계절, 바구니 속 도시락을 싸들고 인근 공원에 소풍이라도 가야 할 것 같은 날씨이다. 포근히 감싸는 햇살은 따사롭지만 그 햇살이 자기들것인 것 마냥 팔짱을 끼고 지나가는 연인들은 얄미운 계절이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 의 포스터는 분홍색으로 가득하다. 온통 핑크빛이다. 싱글들은 포스터만 보고는 또 연인들을 위한 사랑이야기인가 고개를 돌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제목이 어딘가 모르게 낯설다. ‘인터넷 데이팅’ 이라니, 제목만 보고는 이 뮤지컬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하트가 남발한다. 분홍색 배경에 빨간 하트라니 조금은 유치한 발상이지 싶다. 하지만 ‘사랑 클릭하다’ 라는 강렬한 문구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문구만 봐서는 연인들을 위한 사랑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뭔가 사랑을 새로 시작하는 ‘사랑 초년생’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포스터 하단을 보면 ‘사랑 클릭하다’ 라는 문구 밑에 컴퓨터 마우스들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 뮤지컬의 제목은 ‘인터넷 데이팅’ 이다. 마우스와 인터넷, 무언가 연결되는 고리가 하나 있지 않나? 게다가 포스터에는 ‘사랑, 클릭하다’ 라는 문구로부터 분홍색 선이 시작되어 ‘인터넷 데이팅’ 이라는 뮤지컬 제목에 가 닿아 있다. 정확히는 모르더라도 뭔가 인터넷 또는 컴퓨터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랑 이야기는 많다. 하지만 사랑을 새로 시작하는 ‘사랑 초년생’ 들의 이야기는 많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싱글들은 더 비참한 계절, 봄이다. 핑크색을 남발하는 포스터가 조금 민망하지만 지금의 당신이 혼자라면 이 뮤지컬을 통해 ‘진정한 사랑’ 을 함께 찾아보는 게 어떨까? 아직 당신에게 사랑이란 조금은 무섭고 두려운 것일 수도 있지만, 혼자 베개를 뜯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지 않은가! 이번 봄이 당신에게 ‘빌어먹을 봄’이 아니라 ‘사랑의 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포스터처럼 당신의 마음도 핑크빛으로 녹아들기를 기대해 본다.

뮤지컬 ‘인터넷 데이팅’ 은 3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아티스탄홀에서 공감 가는 사랑 이야기로 관객 몰이를 한다.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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