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 展’이 개최된다. 프레스코화란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했던 회화 장르로 인간이 이룩한 과학과 기술력, 미적 가치를 가장 보편적이면서 예술적인 형태로 집결시킨 것을 말한다.

이번 전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스무 명의 대표작 51점을 전시한다. 이태리 최고의 프레스코 복원 전문가인 라짜리 가문이 르네상스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51점의 작품을 재탄생,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구성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조를 품은 14세기 조토부터 마시치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로 이어져 르네상스의 위대한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 등 16세기 초까지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홍보를 맡은 담당 관계자는 “작품 구성에 있어서 단순히 시기별로 구분 짓기보다는 미술사적인 연대기를 따르되, 각 공간 별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표 작가와 중요 테마, 기법적 특징과 특정 장소 등을 다각도로 구성하여 르네상스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5시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최되며, 우르비노 문화재청장, 로마 수도박물관장, 움브리아 미술관장 등 이태리 주요 문화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만드는 체험교실 ‘다빈치와 놀자! (AFresco. Fun)’ 또한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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