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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이야기 능력을 모색하다’ 김복수와 나광호의 ‘부드러운 모순전’

 

회화작가 김복수와 나광호의 기획전 ‘부드러운 모순전’이 열린다. 기존의 회화방식에서 탈피한 이번 전시는 ‘대상과 상황 사이의 표식과 기호들을 읽어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복수, 나광호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현재 사회의 모순을 그려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두 작가는 “쓰고 말하는 행위의 감각들을 그림으로 그려내고, 중심보다는 주변의 하찮은 이미지를 끌어내는데 주력했다. ‘부드러운 모순전’은 우리의 작품을 통해 회화가 가질 수 있는 이야기능력을 모색하는 전시이다”라고 말했다.

김복수의 작업들은 문지방과 같은 모호한 경계의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흐트러트리기’, ‘더 그리고 덜 그리기’ 등을 통해 의미전달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집어넣었다. 김복수의 그림들은 입구와 출구의 부재, 잎보다는 뿌리의 증식, 사물의 부스러기 혹은 재(cinders) 등을 표현해 단순하지만 엉켜져있는 은유적 장소를 나타내고 있다.

나광호는 작품과 관객의 해석이 맞물리는 지점을 통해 정체성을 찾는 작가다. 그는 유아적 드로잉, 낙서, 색의 규칙적인 나열, 차용된 문구 등을 이용해 가치가 없는 것과 포기되어진 것, 무의미와 역설, 권위와 난센스 등을 재현한다. 그의 작품은 지시할 수 없는 대상과의 관계, 텍스트가 컨텍스트로 발현되는 과정 등을 화면에 충실히 기록함으로서 새로운 독해가 탄생되는 지점을 모색한다.

김복수와 나광호의 ‘부드러운 모순전’ 12월 1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숙명여자대학교 내 문신미술관에서 열린다.


박경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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