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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촌스럽지 않은 촌스러움 ‘뮤지컬 42번가’

 

화려함의 진수 ‘42nd Street' 내한공연이 국립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연되고 있다. 1980년에 만들어진 ‘42nd Street'은 3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쇼비즈니스의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메시지도 잊지 않고 있다.

일단 포스터를 보자. 아마도 촌스럽다고 느끼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공연제목을 나타내는 금빛 테두리와 붉은 색채는 사실 고급스런 어울림은 아니다. 게다가 주인공들의 파란색 의상까지 중심에 위치한 이 삼원색은 그 시대가 가진 촌스럽지만 화려함의 양면성을 대번에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무용수들의 동작은 정지돼 있지만 역동성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들이 취하고 있는 포즈는 사실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몸에서 뻗어 나오는 아름다운 라인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허전함을 채워주는 규모 있는 움직임으로, 작품 콘셉트인 화려함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좀 더 지켜보면 아무나 따라할 수 있는 동작도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길게 뺀 목과 적당한 방향의 팔, 무엇보다 두 다리의 계단 위치가 다름에도 틀어지지 않은 골반을 보니 매우 잘 훈련된 무용수들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포스터에서 보이는 무대는 단순한 조명과 계단 밖에 없다. 그럼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매우 화려하고 흥에 겨워 보인다. 중요한 것은 포스터를 보고 생긴 기대감은 무대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이다. 물론 뻔한 스토리는 각오해야 할 듯하다. 그러나 어쨌든 복고 스타일과 현대 과학의 조화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오래간만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뉴스테이지 김유리 기자 yuri400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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