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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과 호동의 원초적 사랑을 무대로! 연극 ‘둥둥 낙랑 둥’ 기자간담회

 

11월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에스타워에서 연극 ‘둥둥 낙랑 둥’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극 ‘둥둥 낙랑 둥’은 1980년 국립극장 설립 30주년 기념 초연작으로, 소설가 최인훈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최치림 예술감독의 연출로 한국적 정서를 무대에서 재현해낸다.



연극 ‘둥둥 낙랑 둥’은 ‘삼국사기-고구려 본기’에 실려 있는 ‘자명고’ 설화를 소재로 소설가 최인훈의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최지림 예술감독은 “이 작품은 원초적인 사랑의 형태를 그린 작품으로, 평소 최인훈 선생님 마니아로서 그분의 작품을 꼭 한 번 무대에 올리고 싶었다”며 “최인훈 선생님의 극작술이 중립적이라 지나치면 과하고 약하면 소통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많이 고심했지만, 그러한 부담감이 창작적인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해원(解寃)의 굿을 삽입, 호동과 낙랑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연극적 장치로 풀어낸다. 최감독은 “영혼결혼식이란 굿의 형태를 도입해 살풀이로 시작해서 맨 마지막 장면에서는 영혼결혼식의 성사로 끝을 맺게 될 것”이라며 “무리들이 (영혼결혼식이 성사돼) 무당들로부터 인도돼 빠져나가는 장면은 이분법의 파괴를 통해 극락, 즉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무대는 과감한 생략과 절제로 채워진다. 박성민 무대디자이너는 “전체적인 콘셉트는 적절한 생략”이라며 “많은 것을 채우지 않아도 충분히 극을 진행하는데 도움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과감한 생략과 절제로 이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지막 장면인 영혼결혼식이 끝난 뒤에는 무대 전체적으로 비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이상직과 계미경, 이지수와 곽명화 배우가 각각 호동과 낙랑 역을 맡아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직 배우는 “최인훈 선생님의 ‘한스와 그레텔’에서 대사 두 마디인 병사 역으로 처음 연극에 데뷔했다”며 “20여년 만에 최인훈 선생님의 작품으로, 이렇게 큰 무대에 중요한 역으로 서게 돼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계미경 배우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욕심이 날 배역이지만 무당과 왕비, 낙랑을 동시에 연기해야 해 부담도 크다”며 “‘최인훈 선생님의 주옥같은 시어를 어떻게 한 줄이라도 정확하고 밀도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하는 점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2010년 씨어터 올림픽스 참가작인 연극 ‘둥둥 낙랑 둥’은 오는 12월22일부터 27일까지, 2010년 1월6일부터 14일까지로 나눠 공연된다.


박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강지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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