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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비운의 황족 이우를 그린다,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

 

남산예술센터 2009 시즌 프로그램의 마지막 작품인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는 조선 마지막 비운의 황족 이우가 보낸 운현궁에서의 한때를 다루며 그를 재조명한다. 이우는 의왕의 둘째 아들로, 흥선대원군 집안의 양자로 들어간 운현궁의 네 번째 주인이다.

이 작품은 이우의 형제들과 박영효, 이방자, 요시나리, 한상궁 등 여러 인물들이 어우러지며 나라 잃은 황족의 애환을 섬세한 무대언어로 그려낼 예정이다. 시대적 통찰력과 세련된 무대미학을 보여주는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의 연출가 이성열은 “황실의 일상을 서정적이고 간결한 언어로 풀어낸 이 작품은 퓨전사극이나 정통 시대극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의 공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는 2009 제10회 옥랑희곡상 당선작으로 신은수 작가의 작품이다. 신인답지 않은 뚝심과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신은수 작가는 “이 작품은 당시 원력이었던 일본에 붙어 안위를 보장받는 조선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권력이라는 대상에 붙어 ‘보편적 도덕성과 보편적 인간애’를 상실한 지금의 한국 사회에 대한 바로보기다”고 말했다. 또한 “이 극에서 이우는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이다. 조선은 시궁창이라고 말하는 형 이건의 말에 이우는 ‘형님, 그래도 우리 같은 조선인입니다’로 대응한다. 그러나 이우도 ‘같은 조선인’에 의해 시대의 혼란과 상처를 경험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이우 역에는 최근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고종 역을 맡았던 김영민이 열연한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동하다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김영민은 연극 ‘햄릿’, ‘청춘예찬’, ‘에쿠우스’, ‘레인맨’,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영화 ‘수취인 불명’, ‘아주 특별한 손님’, ‘경축! 우리사랑’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박영효 역은 연극 ‘뱃사람’, ‘고도를 기다리며’, ‘리어왕’, 영화 ‘별’, ‘세기말’, ‘태백산백’, 등에서 열연하고 ‘1988 동아연극상’, ‘1991, 1989 백상예술대상’, ‘2006 올해의 배우상’ 등의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이호재가 맡았다. 이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용이, 이남희, 서진, 김준태, 전수지, 김란희 등이 함께한다.

2010년 한일강제합병 100년을 앞두고 더욱 의미를 갖는 연극 ‘운현궁 오라버니’는 오는 12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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