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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It] 미치도록 보고싶다, 뮤지컬 ‘who?’

 

[‘이다.’의 무대발견시리즈]의 네 번째 시리즈 뮤지컬 '후 ·WHO?’가 1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 2관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뮤지컬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미스터리 뮤지컬’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재우’와 그 기억을 되살리려고 하는 심리학자 ‘호영’, 가족처럼 함께 살고 있지만 친형으로 여기던 호영 뿐만 아니라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비밀을 하나씩 벗겨나가게 된다.

이 작품은 겉으로는 전혀 복잡하지 않다. 무대도 어두침침한 벽면에 단지 탁자만 놓여있을 뿐이다. 포스터에 나와 있는 세 주인공의 표정을 잘 보면 누가 이 뮤지컬의 열쇠를 쥐고 있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 웃을 듯 말듯 묘한 표정의 준서(배우 이훈진 분), 늘 고뇌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으며 퀭한 눈으로 무언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재우(배우 최재웅 분), 이 둘을 이용하여 자신의 연구실적을 만들어보려는 야심찬 인물 장호영(배우 남문철 분)은 포스터에서 이미 그들이 가진 이미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또한 등장인물의 사진 뒤에 깔린 검은 배경, 포스터 전체를 차지하는 갈색빛의 배경은 이 공연의 색깔을 좀 더 어둡게 가져간다. 특히 주인공들의 사진을 잘라서 붙여놓은 것은 기억의 조각을 붙여놓은 듯하다. 초록색으로 새긴 제목은 ‘who’글자의 마지막에 ‘o’는 한국어 표기 ‘후’와 디자인적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 공연의 음악도 난해하지 않지만 일반적이지 않고 조금은 독특하다. 하지만 그것이 많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으니 탄탄한 시나리오와 잘 결합이 되어 이 작품의 퀄러티를 높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냥 사랑만 논하는 뮤지컬이 지겨워졌다면 공연 내내 숨 막힐 듯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 ‘who?’가 있다. 호영의 기억속의 동생을 함께 찾으면서 비밀을 하나씩 알아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백수진 기자 psj12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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