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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이용훈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 ‘투란도트’ 개막 10월 29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사진_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실황

영혼을 뒤흔드는 감미로운 목소리가 3천석 대극장의 무대를 뚫고 힘차게 퍼져나갔다. 약 20년 만에 밟은 첫 고국 오페라 무대, 한국에서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큰 무대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에서 데뷔한 테너 이용훈은 마치 오늘만을 기다렸다는 듯 종횡무진 넓은 무대를 누비며 존재감을 여실 없이 드러냈다. 

테너 이용훈은 서정적인 음색이지만 강렬하게 밀어붙이는 힘까지 더한 리리코 스핀토 테너(Lirico spinto tenor)로써 흔치 않은 달란트를 가져 ‘신이 내린 목소리’라 불린다. 이번 공연이 자신에게 허락된 짧은 준비 기간이었음에도 그는 자신이 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를 호령하는 세계 최정상급 테너인지 입증했다.

사진_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실황

테너 이용훈는 공연 직후 “20년 동안 기다렸던 데뷔 무대였다. 해외 일정으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어 부족한 점도 많고 힘이 들었지만 사랑으로 맞아주시고 반겨주셔서 침 감격적이었다. 오늘 공연은 그 어떤 외국 무대보다 긴장되고 떨렸던 것 같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니 너무 기쁘고 가슴 설레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_오페라 <투란도트> 공연 실황

이어 공연 후 로비에서 기다리던 팬들과 후배 성악가들에게는 “오페라와 같은 클래식 음악이 골든 에이지를 지나고 대중적인 인기가 멀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참으로 좁은 길이다. 동양인이라 더 힘든 점이 많았다. 정말 많은 난관, 넘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렇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하면 끝까지 갈 수 있다. 내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가는게 아니라 오페라 가수가 내가 존재해야 하는 사명이라 생각되어 포기할 수 없었다. 자신만의 사명을 가지고 임하면 험한 길을 만나더라도 또 다른 길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오페라단이 제작하는 오페라 투란도트는 10월 29일(일)까지 공연이 계속된다. 투란도트역에 이윤정, 김라희, 칼라프역에 이용훈, 신상근, 박지웅, 류역에 서선영, 박소영, 티무르역에 양희준, 최공석 등이 출연하여 최고의 음악적 성찬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자료 제공_세종문화회관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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