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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극의 르네상스를 이끈다, ‘제44회 서울연극제’ 개최4.21(금)~6.18(일) 대학로 공연장 3곳
제44회 서울연극제_열린축제 포스터 (제공_서울연극협회)

‘다시 축제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하는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는 서울연극협회(회장 박정의)가 주최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 있는 연극 공연 축제 중 하나다.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로 출발한 서울연극제는 한국연극의 역사와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권위 있는 연극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역사성과 규모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던 서울연극제가 코로나 시기에는 다소 위축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축제의 슬로건처럼 서울연극제를 통해 대한민국 연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자 한다. 그래서 축제의 프로그램 및 구성요소들을 다채롭게 구성하였다. 

매년 심사를 통해 경연작을 선정하여 작품평가와 시상을 진행하던 극장 공연들에 더해 ‘열린축제’이라는 이름으로 극장 밖을 나와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는 시도를 한다. 

축제의 기간도 예년에 비해 길어져서 개막공연인 공놀이클럽의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멘트>를 시작으로 극단 적의 <4분 12초>, 극단 작은신화의 <믿을지 모르겠지만>, 극단 수의 <띨뿌리>, 청춘오월당의 <우리 교실>,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대학과 연극>, 프로젝트그룹 빠-다밥의 <추락II> 그리고 마지막 작품인 극단 이와삼의 <A·I·R 새가 먹던 사과를 먹는 사람> 까지 4월 21일부터 6월 18일까지 총 59일간의 장기간의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은 4월 22일(토) 18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각 작품별 정보는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https://stheater.or.kr/)를 통해 가능하다. 

다양한 시도와 변화된 운영시스템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는 크게 ‘공식참가작’과 ‘열린축제’라는 이름으로 구성되었고 경연에 참가할 ‘공식참가작’은 심사위원 Pool제를 도입하여 심사위원을 추첨, 선정하여 작품을 선발하였다. 축제의 운영진도 기존의 1인 예술감독 체제에서 5인의 예술위원회 체제로 전환 시켜 심사의 공정성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반영되도록 하였다. 

공식참가작의 경연작품에 대해서는 44회를 뜻하는 44명의 관객리뷰단이 참여하여 전문심사위원과는 다른 관객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평가할 것이다. ‘열린축제’는 3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는데 그 첫 번째 섹션은 야외공연이다. 

제44회 서울연극제_공식참가작 포스터 (제공_서울연극협회)

공식참가작의 작품 수준에 못지 않은 뛰어난 야외공연 8개 팀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며, 단지 공연장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주말에 대학로에 나들이 나온 관객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5월 13일과 14일 그리고 6월 3일과 4일 주말 동안 하루 4개의 팀이 이틀간 8회의 공연, 총 8개의 팀이 참여하여 16회의 공연을 한다. 

두 번째 섹션은 ‘창작아트랩ing’다. 이번 제44회 서울연극제의 테마는 ‘환경과 순환’, ‘소통과 연대’이다. 시민 모두가 부담 없이 참여하며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기후와 환경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기후 위기에 대해 강연해줄 4명의 전문가가 각각 공개 강연을 진행하고 연극인들과의 라운드테이블을 갖는다. 

이후 창작자들 3명이 주제와 관련된 창작물을 아르코예술극장 로비에서 발표하는 형식이다. 거의 시도된 적이 없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연자뿐만 아니라 예술가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서울연극제가 진정한 열린축제로써 동시대적인 고민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담아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세 번째 섹션은 바로 ‘순환장터’다. 역시 제44회 서울연극제의 키워드를 반영한 행사인데 6월 11일 오전 11시부터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여 개 팀에게 공원 일대에 부스를 제공하여 공연 때 사용하고 못 쓰게 된 물품을 가지고 나와 판매 또는 교환할 수 있는 행사다. 이 역시 연극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며 기후 위기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공공극장과의 협업, 우수레퍼토리 발굴의 모델

이번 서울연극제에서는 새롭게 개관한 대학로 쿼드 극장에서 공식참가작 3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쿼드를 운영하는 (재)서울문화재단이 서울연극제의 공동주최로 참여하며 공식참가작들을 지원한다. 

서울연극제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공연예술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은 오랫동안 서울연극제의 터전이 되어왔다. 이번에도 5개의 작품이 아르코소극장을 비롯하여 세 개의 극장에서 올라가는데 특별히 열린축제에서 공동주최로 참여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 개의 극장들은 모두 대관 공연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서울연극제에서만큼은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연극예술을 활성화시킨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극장의 지원이 좋은 작품이 발굴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제공_서울연극협회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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