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3.6.5 월 16:24
상단여백
HOME 연극
월간 한국연극 2022 공연 베스트7 선정, 연극 ‘회란기’3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이미지: 연극 <회란기> 포스터 | 제공= 극공작소 마방진

극공작소 마방진의 연극 <회란기>가 다시 돌아온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이며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초연 당시 “이야기는 쉬웠고, 무대는 흥겨웠으며, 교훈까지 담아냈다.”, “연희적인 요소로 가득 차 마치 한 편의 마당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한참 웃다 보면 어느새 깊은 눈물이 나게 될 것이다.” 등의 호평 속에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었으며, 전석 매진이 되는 등 관객들의 큰 성원을 받았다. 또한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선웅은 대한민국 연극 대상, 동아 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이다.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각색의 귀재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탄탄한 극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부터 합을 맞춰온 이서현(장해당), 박주연(마부인), 호산(포대제), 조영규(마원외), 견민성(마원외), 원경식(장림), 김남표(조영사), 조한나(노파), 최하윤(앵무새) ,박승화(수랑), 이정훈(동초), 강득종(설패), 남슬기(태수), 조영민(염씨), 조용의(유씨산파), 김동지(장씨산파), 임진구(장천), 박해용(사령), 고영찬(사령)의 출연한다. 

더불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현재는 아름다워>, 연극 <SWEAT 스웨트: 땀, 힘겨운 노동>, <박상원 콘트라바쓰>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한 국민 배우 박상원이 포대제 역할에 캐스팅되어 기대감을 모은다. 또한 두산아트센터가 개관 이래 최초로 공동제작으로 참여하여 마방진과 의기투합한다.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기생으로 살던 장해당은 동네 갑부 마원외와 진심으로 사랑하여 첩으로 들어가 아들을 낳는다. 그러나 이를 눈엣가시로 여긴 마부인이 남편을 독살하고 장해당에게 뒤집어씌운다. 더군다나 마부인은 재산을 상속받기 위해 장해당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하며 동네 이웃들까지 매수하여 거짓증언을 하도록 한다. 장해당과 그 오라비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포청천은 바닥에 석회로 동그라미를 그려 그 안에 아이를 세운다. 과연 어미는 누구인가.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는 여전히 이 시대와 닿아있다. 소유욕,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 거짓된 증거들, 모성애, 사회 부조리 등 고선웅 연출은 이런 예측 가능한 이야기의 서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속에서 탁월한 변주를 통해 동시대인의 욕구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여, 자연스럽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회란기>를 통해 우리는 살벌하고 시끄러운 요즘 세상을 비추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은 그 속에서 믿고 의지할 것이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고선웅 연출은 “<회란기>를 통해 ‘연극의 원형’, ‘연극의 본질’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 연장선에서 무대나 조명 같은 치장을 최소화했다. 끊임없이 음악이 흐르고 배역의 슬픔은 뇌리에 오래갈 것이며 ‘막 무친 겉절이’처럼 진짜 날것의 느낌이 나도록 할 것이다. 연극은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감동하는 장르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행복한 연극,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할 때도 우리는 행복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회란기>는 오는 3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며 2월 9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