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3.9.21 목 11:41
상단여백
HOME 컬쳐 컬쳐일반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데뷔 앨범 ‘REMINISCENCE(회상)’ 발매발매 기념 리사이틀까지 개최 예정

정갈한 사운드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청중을 매료시키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가 소니뮤직의 정통 클래식 레이블인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1월 13일, 데뷔 앨범 [REMINISCENCE]를 발매하였다. 

박진수는 ‘Reminiscence(회상)’를 테마로, 오래된 추억을 회상하는 것처럼 이 음반을 듣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슈베르트 프로그램들로 앨범을 채웠다. 특별히 이번 레코딩은 세계적인 공연장의 음향 설계를 맡았던 나가타 어쿠스틱스가 설계하여 최고의 음향시설이라 알려진 JCC 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세계적인 연주자의 녹음을 전담해온 레코딩 회사 Sempre la Musica의 녹음과 마스터링을 통해 음악적, 음향적 완성도를 높였다. 

박진수는 오는 1월 25일, 레코딩을 함께 한 피아니스트 연정흠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관객을 찾아 무대 위에서 최상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의 프란츠 슈베르트 작품들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는 음악을 통해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두었던 저마다의 낭만을 되새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데뷔 앨범 [REMINISCENCE] 및 리사이틀에 슈베르트의 프로그램을 담아냈다. 소박해 보이지만, 풍부하고 섬세한 그의 음악에 깃든 아름다운 추억들을 함께 회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앨범의 첫 트랙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듀오 소나타 D.574’는 슈베르트의 아름답고 행복이 넘쳐흐르는 듯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동등한 위치에서 균형을 잘 이루는 곡이다. 슈베르트가 20세 되던 1817년에 작곡되었으나, 출판과 초연은 사후에 이루어졌다. 이 작품이 작곡될 즈음 슈베르트는 다양한 실내악 작품 등을 통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완숙한 작곡 기법을 보여주었다. 

보통 3악장에 미뉴에트를 위치시키지만, 이 곡은 2악장에 스케르초, 3악장에 서정적인 안단티노의 변주곡을 놓아 행복감이 한층 더 넘쳐흐르도록 배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두번째 트랙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론도 브릴란테 D.895’이다. 론도 형식을 이용하여 작곡한 작품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는 A장조, 피아노와 함께 연주되는 B단조 두 곡으로, A장조에 비해 B단조는 쉽게 듣기 어려운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슈베르트가 활동하던 그 당시에도 이 곡은 조용히 숨겨져 있었다. 보통의 론도는 3악장에 사용되는 가볍고 밝은 분위기의 악장이지만, 슈베르트는 이러한 론도 형식을 곡의 장르로 사용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유려하게 끌고 가는 선율로 자유로운 방랑자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서정적인 두 작품에 이어, 마지막 트랙은 <겨울 나그네>를 완성한 직후 보헤미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슬라비크와 피아니스트 카를 보클레트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곡 D.934’이다. 이 곡은 보헤미아적인 색채와 감성을 좋아했던 슈베르트가 두 사람을 위해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작곡한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기존 슈베르트 작품과는 달리, 대중을 위한 공연을 염두에 두고 작곡하였지만 그의 생전에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였으며, 사후 1850년에 출판되었다. 

총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3악장에서 그의 초기 가곡 <나의 인사를 받아주시오>를 인용하여 변주곡풍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죽음을 앞두고 작곡하였지만, 작품 속에서 절망과 불행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슈베르트의 고귀하고 풍성한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처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는 영혼의 반쪽으로 느끼는 작곡가 슈베르트에 대한 연모, 그리움을 데뷔 앨범 속에 그대로 담아냈다. 섬세한 테크닉과 우아한 음색에 진심을 더하여 한층 더 깊이 있는 연주를 선사하는 박진수의 이번 앨범은 슈베르트의 작품 속에 새겨져 있는 아름다운 삶의 흔적들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사진_박진수 프로필

과장 없이, 꾸밈 없이 소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는 이탈리아 에우테르페 국제음악 콩쿠르 1위, 벨기에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Triomphe de l'Art 1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음악콩쿠르 3위, 뉴욕 국제음악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두 차례의 독주회로 특유의 감각적인 테크닉과 깊은 감수성을 선보였던 박진수는 충남교향악단, 경상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다양하고 활발한 국내 연주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독일 쾰른 실내악 콩쿠르 부문 1위를 수상하는 등 솔리스트뿐만 아니라 실내악 연주자로서도 뛰어난 자질을 보이며 다양한 무대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진솔한 매력을 보여주며, 순수한 음악을 하는 연주자로 남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더 넓은 영역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자료 제공_스톰프뮤직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