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아더> OST 발매 안내 (자료제공: 알앤디웍스)

6월 6일 종연 앞둔 뮤지컬 ‘킹아더’(프로듀서 오훈식/연출 오루피나)가 OST 발매로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한다. 

뮤지컬 ‘킹아더’는 우연히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으며 왕위에 오른 아더가 혼란에 빠진 왕국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성배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프랑스 원작이 오랜 시간 회자되어 온 아더왕의 전설이라는 고전을 기반으로 하면서 역사적 고증보다는 판타지적 색채를 가미해 극적 재미를 살렸다면 알앤디웍스 프로덕션에서 선보인 ‘킹아더’는 인물별 서사와 캐릭터성을 살리는 각색과 트렌디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편곡으로 한국 공연만의 개성을 더했다.

2019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킹아더’는 완전히 새로워진 무대와 함께 작품 다방면에서 변화를 추구했다. 영상을 중심으로 하던 초연과 달리 메탈릭한 소재를 활용한 세트가 등장했다. 고전적 스토리와 현대적인 넘버에 모두 어울리는 소재의 무대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공연 시작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각색을 통해 선보인 캐릭터별 다채로운 서사는 탄탄한 관계성을 만들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새로워진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극에 녹여낸 배우들의 열연 역시 매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물론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중독성 강한 넘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변함없는 ‘킹아더’만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두 번째 시즌 공연은 2019년 초연과 달라진 점을 비교하며 새로워진 작품을 즐기는 관객들뿐 아니라 이번 재연을 통해 처음 ‘킹아더’를 관람하고 특유의 매력에 빠진 새로운 관객들이 늘며 ‘킹아더’만의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무대 안팎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본 ‘킹아더’는 두 번째 시즌의 성공적 마무리와 관객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첫 한국어 OST를 발매한다. 이번에 발매되는 OST는 공연의 흐름에 맞춰 주요 넘버 28곡이 수록되며 스페셜 트랙을 포함한 43개 트랙으로 구성된 2CD로 발매된다. 뮤지컬 ‘킹아더’ OST는 이미 녹음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종연까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킹아더’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6월 6일까지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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