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거짓말’이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욕망과 그 욕망의 토대가 된 거짓말이 얽히고설켜 미로를 헤매는 인물들을 보여주는 이 연극은 요즘 국내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신성우 작가의 희곡이다.

2002년 단편영화 이후 영화,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천재적인 작가 역량을 펼쳐 오고 있는 신성우 작가와 신예 극단 '돋을양지'의 작품으로 그들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고독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 여자 현주. 남편은 오래전에 그녀를 떠났고, 딸마저 가출해서 집을 나간 지 수년째다. 젊은 새댁 단비는 잘 생기고 성실한 남편 태우와 배 속의 아기까지 누가 봐도 행복해야 할 상황이지만 그렇지 못하다. 어느 날 경찰 태우는 가출한 현주의 딸이 머나먼 타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공문을 받게 된다. 그 사실을 알리려 현주의 집에 가게 된 태우는 현주의 딸이 살아있다고, 지금부터라도 같이 찾아보자고 거짓말을 한다.

연극 ‘거짓말’은 아주 작을지라도 거짓말 하나씩은 마음에 품고 있을 관객들을 ‘거짓말의 미로’에 초대한다. 김은현, 나누리, 이혁근 배우가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연극 ‘거짓말’은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