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제8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오리엔테이션_DIMF 사무국 제공

한국 뮤지컬 지망생들의 필수코스로 불리는 뮤지컬 교육의 성지(聖地) ‘DIMF 뮤지컬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가 최종 오디션을 거쳐 제8기 교육생 48명을 선발하고 오는 5월 2일(월)부터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의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아카데미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뮤지컬 인재 개발 및 양성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매년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7년간 아카데미를 수료한 김지식 작가, 구지영 작곡가, 뮤지컬배우 김태윤, 이삭 등 수많은 인재들이 프로무대 데뷔, 작품 공모전 당선 등 뮤지컬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성과를 보이며 뮤지컬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서 본 아카데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총 192명 지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다 지원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한 제8기 DIMF뮤지컬아카데미는 지난 4월 14일(목), 16일(토) 이틀에 걸쳐 심층 면접 및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최종 선발된 창작자과정 22명, 뮤지컬 배우과정 26명 총 48명의 교육생이 지난 29일(금)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8개월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평균 4:1의 경쟁률을 보인 본 아카데미에는 국내·외 대학교 재학 및 졸업으로 이미 전문교육을 받았지만, 프로무대 진출을 위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원한 경우와 K-POP 아이돌 출신, 작곡가, 가수, 방송 작가 등 실전경험과 수준 높은 역량을 갖춘 쟁쟁한 지원자들이 대거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카데미를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인 ‘대구로 뮤지컬 유학’이라는 말을 증명하듯 서울·경기 지역 출신 지원자가 전체 지원자 중 48%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최고의 강사진, 실전 맞춤형 커리큘럼, 교육비 전액 무료로 입소문을 탄 ‘뮤지컬 전문 교육’의 기회를 따라 예술 교육과 기회의 중심지인 서울·경기 지역에서 대구로 역유학 오게 되며 아카데미가 뮤지컬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한편, 선발된 교육생 중에는 꾸준히 관련 활동을 쌓아온 전문가 뿐만 아니라 기초역량과 뮤지컬 시장을 선도할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타 업계 종사자들도 있어 본 프로그램이 전공자에 한정되기보다 다양한 배경과 환경에 놓인 인재를 놓치지 않고 그들이 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아카데미를 이끌어갈 강사진으로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교육의 질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강사진이 대거 투입되어 한껏 기대감을 높인 뮤지컬 배우과정은 ‘마리 퀴리’, ‘팬레터’의 김태형 연출가, ‘HOPE’, ‘마리 퀴리’의 신은경 음악감독, ‘하데스타운’, ‘태양의 노래’의 홍유선 안무감독 그리고 오랜 시간 아카데미와 함께해온 ‘베르테르’, ‘모래시계’의 조광화 연출, ‘풍월주’, ‘베르테르’의 구소영 음악감독과 ‘베어 더 뮤지컬’, ‘파가니니’의 정도영 안무감독이 포진되어 연기, 보컬, 안무 등 뮤지컬의 기본요소 훈련과 무대 실전 경험을 익힐 수 있는 현장 맞춤식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작자과정에서는 ‘붉은 정원’, ‘백범’의 성재준 작가 겸 연출, ‘팬레터’, ‘개와 고양이의 시간’의 박현숙 작곡가가 입문반을 담당해 극작과 작곡의 기초부터 작품 분석, 창작법 등을 교육하고 ‘빨래’, ‘웨딩 플레이어’의 추민주 작가 겸 연출과 ‘Trace U’, ‘카라마조프’의 신경미 작곡가는 전문반을 담당하며 실제 작품 창작과 협업, 실습 등의 심층적인 커리큘럼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교육생들은 현장맞춤형 지도를 받으며 극작과 작곡 부문의 각 파트너를 선정하고 창작 실습을 통해 개발된 작품을 12월 최종 성과발표회 리딩공연 무대로 선보이게 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매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역대 최다 지원자 수 갱신과 수료생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 등 DIMF와 강사진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뤄낸 결과이기에, 양질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 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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