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5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극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는 어린이날은 어린이에 대한 애호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1923년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색동회가 주축이 돼 제정된 기념일이다.

‘음악극 축제’는 국악과 소극장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공연 4편을 무대에 올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아트플랫폼 동화의 ’나무의 아이(5.7-8)‘는 한국 전통 설화 ‘목도령과 대홍수’를 바탕으로 서로 기대어 사랑받고 사랑을 나누는 따듯한 마음의 가치를 배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인 ‘제비씨의 크리스마스(5.14-15)’는 전통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신나는 춤이 흥을 돋우고 오늘날의 언어를 사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월메이드 공연이다. 

사진_광대생각의 <만보와 별별머리(5.21-22)> 공연 사진

세 번째 작품으로 광대생각의 ‘만보와 별별머리(5.21-22)’는 전통 탈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를 위한 연희극으로 ‘사자춤’을 모티브로하여 ‘봉산탈춤’, ‘북청사자 놀음’ 등 한국 전통 탈놀이를 찰진 재담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마지막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타루의 ‘말하는 원숭이(5.28-29)’는 ‘옛 이야기 보따리(글 서정오)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말을 따라하는 원숭이, 쌀이 나오는 대나무 등 현실에선 불가능한 소재가 어린이들의 상상의 공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매년 획기적인 기획으로 국악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위해 미취학아동 50% 할인, 가족할인 30%, CGV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 등으로 온 가족이 부담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한편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는 가운데 서울돈화문국악당도 국악의 대중화에 발벗고 나섰다. 전 객석을 오픈하여 그동안 관람의 기회를 놓쳤던 시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번 공연의 예매는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sdtt.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 02-3210-7001)

자료 제공_서울돈화문국악당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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