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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리꾼 추다혜, 4월 7일 공연4월 7일(목) 오전 11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무가(巫歌, 무속음악)와 펑크․레게 등을 결합해 대중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화제의 공연팀 ‘추다혜차지스’의 히로인 ‘추다혜’의 공연이 4월 7일(목) 오전 11시에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길122)에서 열린다. 

추다혜는 서도 민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장르의 경계를 과감하게 넘나드는 국악 창작자다. 한국 민요를 록(rock) 음악과 결합해 민요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전방위적인 음악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에 결성한 창작음악그룹 ‘추다혜차지스’를 통해 2021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 무대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추다혜차지스’가 아닌 소리꾼 ‘추다혜’만의 목소리로 채우는 어쿠스틱 버전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나수+’, ‘오늘날에야’, ‘사는새’, ‘리츄얼댄스’, ‘에허리쑹거야’ 등 총 다섯 곡의 무대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소외받았던 무가라는 음악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첫 곡으로 선보이는 ‘비나수+’는 평안도 서낭굿의 무가다. '비는 손(손 없는 날)'이라는 뜻으로 굿을 하는 날을 의미하는 이 곡은 장소, 행하는 이유를 읊고, 신에게 굿이 잘 되길 기원하는 가사 내용을 담아 신을 청할 때 부르는 노래이다. 앞부분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베이스라인을 통해 루츠 레게의 색채를 강하게 내뿜는다. 여기에 ‘+(플러스)’로 구분 지은 노래의 뒷부분은 보컬에 맞춰 흘러가는 자유로운 연주를 통해 실제 굿판에서의 악사와 무당의 관계를 재조명했다.

이외에도 평안도 다리굿의 무가인 ‘오늘날에야’, 제주도 칠머리당영등굿의 무가 ‘사는 새’, 제주도 무가(무속음악)이자 제주도 대표 민요인 서우제소리를 재해석한 ‘리츄얼댄스’, 황해도 뱃굿에서 쓰이는 무가 ‘에헤리쑹거야’ 등의 무대를 통해 대학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록과 재즈의 문법이 혼재된 장르적 경계와 구분을 넘나드는 3인조 크로스오버 재즈 밴드 ‘만동(Mandong)’의 공연도 같은 날 펼쳐진다. 2020년 첫 번째 앨범 ‘먼저 출발해야지’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만동’은 음악가와 미술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장르의 확장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Sun Room’. ‘홍시색 노을 위로’, ‘귀여움의 강도’ 등을 통해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두드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무대는 서울문화재단에서 한 달에 한 번, 오전 11시에 선보이는 예술공감 콘서트인 ‘서울 스테이지11(Seoul Stage eleven)’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재단은 평소 예술가의 창작활동(레지던시) 등을 목적으로 운영해 시민의 방문 기회가 적었던 창작공간 11곳을 공연 무대로 제공한다. 오는 연말까지 100여 개의 예술 단체가 펼치는 공연을 통해 총 7천여 명의 시민에게 매월 특별한 오전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6월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4~5월은 시범 공연으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과 예술가·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야외 공연이 가능한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연희문학창작촌, 금천예술공장 등 세 곳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 최초의 문학 전문 창작공간인 연희문학창작촌(서대문구 증가로2길 6-7) 야외무대 ‘열림’에서는 국내 유명 문학 작가의 작품 낭독과 하모니카·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가 선보인다. 

2022년 상반기 연희문학창작촌 입주 작가이자 2011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황현진과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 박지일이 직접 참여한다. 여기에 세계 1위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함께해 섬세한 연주를 더한다.

시각예술가의 작업 공간으로 운영 중인 금천예술공장(금천구 범안로15길 57)의 야외마당에서는 성악가가 들려주는 재밌는 클래식 해설에 오페라의 선율을 더한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대중에게 익숙한 요한 슈트라우스 ‘봄의 소리’ 왈츠, 멘델스존 ‘봄노래’ 등 봄의 경쾌한 기운을 담은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앙상블(바이올린 최유선·첼로 김지혜·피아노 이은실)’의 연주가 펼쳐진다. 여기에 ‘테너 김현호’의 해설이 어우러져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 스테이지11’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시민과 예술가에게 재단이 운영하는 11개 창작공간을 활용해 예술 향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라며, “매월 수준 높은 공연 무대를 통해 예술인들에게는 새로운 작품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문화재단의 창작공간의 활성화와 더불어 서울시민에게는 ‘예술이 있는 오전’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우천 시 세부 공연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02-2676-6816)로 문의하면 된다.

자료 제공_서울문화재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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