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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일본 대표하는 공연예술, 유튜브로 만나다!약 40편의 일본 공연예술 작품 무료로 공개

일본국제교류기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도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일본의 공연예술 온라인 상영 프로젝트 ‘STAGE BEYOND BORDERS-Selection of Japanese Performances’를 기획했다.

코로나19의 발발은 국가를 불문한 공연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유서 깊은 공연예술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가 되었고, 예술가들은 공연장 운영 제재로 인해 공연할 무대를 잃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과거와 같이 객석에서 공연을 즐기기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과도 실시간으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문화교류의 기회는 대폭 늘어났다. 

공연은 역사적으로도 가장 일찍이 발달한 여흥의 형태로 현실을 반영하거나,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희망을 주기도 하는 지역 문화를 반영하는 예술의 형태이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의 이와 같은 공연의 특성을 바탕으로 일본 각지의 공연예술을 온라인으로 공개하여 문화 애호가들을 만나고, 다양한 언어로 된 자막 제공을 통해 국경을 넘어선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온라인 프로젝트 ‘STAGE BEYOND BORDERS-Selection of Japanese Performances’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공연예술 팬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세계의 공연예술 전문가들에게 다가가고자 하며, 새롭게 조성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오프라인 국제 교류가 재개되었을 때 실제로 공연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메멘토C의 현대연극 ‘태평양식당’

메멘토C의 ‘태평양식당’은 2013년 초연한 연극으로 불명예스럽게 처형을 당한 오이시 세노스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이시 세노스케는 미주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1904년 러일 전쟁이 발발한 해에 일본에 귀국하여 양식당을 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휴머니즘 사상을 공유했고, 결국 일본 당국에 의해 사회주의 동조자라는 낙인이 찍혀 1911년 처형되었다. 이 연극은 이와 같이 약한 자를 위해 힘쓰다 세상을 떠난 오이시 세노스키가 양식당을 운영하던 시절을 재미있게 담아냈다.

무용공연 ‘Romeo OR Juliet’, ‘볼레로: 안친과 키요히메 전설’

니브롤 무용단의 ‘Romeo OR Juliet’은 야나이하라 미쿠니가 안무한 작품으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로미오 또는 줄리엣’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변주하였다. 기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집안의 갈등을 뛰어넘은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었다면 21세기의 ‘로미오 또는 줄리엣’은 성적 차별을 뛰어넘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니브롤_Romeo OR Juliet ©︎Kenki Iida

일본무용협회에서 제작한 ‘볼레로: 안친과 키요히메 전설’은 모리스 라벨의 음악작품 ‘볼레로’와 일본의 ‘안친과 키요히메 전설’을 융합하여 만든 작품으로 모리스 베자르가 1960년에 안무한 작품 ‘볼레로’의 원형 무대 구성과 음악에 따라 뒤로 갈수록 고조되는 스토리 전개 방식 차용하면서도 부채를 다양한 오브제의 상징으로 활용하는 일본 무용의 특징을 살렸다.

전통무용 ‘아이누 전통 무용’, ‘교마이’

일본 북부 지역의 소수 민족인 아이누족의 전통 무용은 오랫동안 보존되며 계승된 아이누족의 가치관을 보여준다. 아이누족은 만물에는 ‘카무이’라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해왔고, 인간과 ‘카무이’를 위한 무용을 발전시켜 왔다. 19세기 이후 일본의 동화정책에 따라 일부 소멸되기도 하였지만, 격변의 역사 속에서도 아이누족의 전통무용은 지역별로 독특한 창법과 무법을 가지고 발전해왔다.

‘교마이’는 교토의 전통무용으로서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춤이다. 교토의 기온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춤은 여성만 출 수 있는 춤이며, 일본의 가면극인 ‘노’와 인형극인 ‘분라쿠’의 영향을 받은 절제된표정이 특징적이다. 일본의 미학과 예절을 엿볼 수 있는 교마이는 현재 약 100명의 교토의 게이샤와 마이키를 통해 계승되고 있다.

‘STAGE BEYOND BORDERS-Selection of Japanese Performances’는 현대연극, 무용공연, 전통예술의 세 가지 장르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작품은 5개 내외의 언어로 자막이 제공되며, 일본국제교류기금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긴급무대예술아카이브 및 디지털시어터화 지원사업(EPAD)’ 실행위원회와의 협력하여 일본의 다채로운 공연예술 작품 영상을 확보했으며, 일본의 전통 궁중음악 가가쿠(雅楽), 오키나와 지역의 전통 무용인 류큐부요(琉球舞踊) 등 일본의 전통 공연예술 및 제례무악 카구라(神楽), 전통인형극 등 민속 공연예술과 같이 일본 각지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준비했다. 더불어 주목받는 일본의 신진 예술가들과 유튜브 상영을 전제로 한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들의 예술적인 색채를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

자료 제공_일본국제교류기금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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