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 희극 ‘한 여름밤의 꿈’이 마이비프로덕션과 열린극장의 공동제작으로 오는 12월 23일부터 1월 9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한 여름밤의 꿈’은 사랑과 인생, 꿈에 관한 이야기로, 현실과 요정의 세계가 교차하는 숲에서 사랑의 딜레마에 빠지는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테네의 법을 떠나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숲으로 도망치는 허미어와 라이샌더, 허미어를 붙잡기 위해 숲으로 향하는 드미트리오스, 드미트리오스를 붙잡기 위해 떠나는 헬레나. 마침 숲에서 싸움을 하던 오베론과 티타니아, 그리고 요정 퍽이 그들을 발견하고, 오베론은 신비한 꽃의 힘으로 티타니아의 마음을 돌리는 한편, 엇갈린 네 연인들을 도와주려 하지만 퍽의 실수로 모든 것이 뒤죽박죽 엇갈리고 만다. 

사랑의 의미가 희석되어가는 시대에 전하는
사랑에 목숨걸던 시대의 사랑이야기

작품은 고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적인 대사의 힘을 젊은 창작진들과 함께 MZ세대에 맞는 화법으로 풀어내어 관객에게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솟구치게 한다. 사랑의 의미가 희석되어가는 시대에 사랑에 목숨걸던 시대의 사랑, 계급이나 외모, 그 모든 것에 우열을 가리지 않고, 분별심을 버릴 수 있었던 그런 시절의 사랑은 색다르게 다가온다.

본 공연을 연출한 이효숙 연출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요즘 인기 있는 콘텐츠 중에 사람을 죽이지 않는 콘텐츠가 많지 않더라. 그래서 보고 나면 마음이 정화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라고 전했다. 

이효숙 연출은 힐링뮤지컬 ‘하늘아’, 뮤지컬 ‘비트’ 등을 통해 상실과 치유, 꿈과 희망을 이야기해왔으며 ‘마이비프로덕션(MY.B PRODUTION)'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체를 구성하여 고전과 창작극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한다. 한편, 이번 무대는 원형 회전 무대와 구름다리 등을 사용하여 소극장에서 구현하기 힘든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처럼 찾아오는 한 여름 꿈 같은 사랑이야기로 추운 겨울 따뜻함을 전할 이번 공연은 중소극장 공연의 홍보를 지원하는 2021 플티 공연예술 브랜딩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는다. 이 공연의 티켓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

자료 제공_플레이티켓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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