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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거리를 예술로…‘서울거리예술축제 2021’ 개최11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30개팀, 215회 공연
이미지_<서울거리예술축제 2021> 포스터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가 오는 11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재개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에 하이서울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축제다. 누적관객 3,478만 명의 서울시 대표적인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포럼 개최와 아카이빙 책자 발간만 하고, 오프라인 축제는 열리지 않았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영상에서 현대무용의 고정관념을 깨고, 최근에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세계적인 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을 펼쳤던 비보이 ‘엠비 크루’(M.B Crew)와 폐막식 당시 판소리를 선보였던 ‘김율희’,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2’ 본선에 진출한 월드타악 연주자 ‘유병욱’ 등 국내외 저명한 예술단체 30팀이 참여해 총 215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거리예술이 축제 메인 장소인 노들섬을 비롯해 문래동, 용산구, 서대문구 일대 등 서울 도심 곳곳을 물들인다. 이 중 전통·현대 음악과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퍼포먼스와 거리극 9편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saf.or.kr)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의 주제는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사라지는, 살아나는’으로 정했다. 코로나19로 너무 변해버린 환경 속에서 누락되는 경험, 소외된 채 잊혀져가는 공간과 잃어버린 공동체적 가치를 기억하고 그 속에서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기 위한 취지다.

특히 기존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같은 대규모 공간에서 대규모 관객을 동반한 축제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시민들이 일상과 밀접한 도심 곳곳 소규모 공간에서 소소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거리예술의 무대를 온라인으로도 확장해 참여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형식의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대표적으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따라하고 SNS에 올려 공유하는 ‘귀코프로젝트: 귀코댄스챌린지’가 열린다. 시민들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만의 국민체조 동작을 각자의 장소에서 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서로 연결돼 즐기는 새로운 축제를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_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_귀코프로젝트 귀코댄스챌린지

의미·모습을 잃어가는 거리 곳곳을 예술로 다시 피어나게 하는  ‘거리를 위한 거리’와 ‘우리를 위한 거리(거리를 위한 거리 프로젝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복합 퍼포먼스다. 예술가 12인이 각각 한강로동, 백지장 서대문 대동인쇄, 서울역 폐쇄램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문래동 일대 등 5개 공간에서 펼친 다채로운 공연 영상이 공개되고, 이후 노들섬에 모여 대금, 색소폰, 베이스, 타악 등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하는 합동 퍼포먼스를 펼친다.

노들섬에서는 서커스, 연희극, 현대무용,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24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6m 상공에서 24m 거리를 줄타기로 오가며 하늘을 가로지르는 현대 서커스 ‘잇츠굿(봉앤줄)’은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마임, 서커스, 라이브 연주로 전달하는 서커스 음악극 ‘체어,테이블,체어.’(팀 퍼니스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웃음과 위로를 전달한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공공미술작품도 선보인다. CCTV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읽어내는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거리를 읽는 방법’(네임코드×이일우×문규철)과 1만2천 개의 재활용 플라스틱 화분으로 숲의 형상을 만들어낸 공공미술 전시 ‘서울림’(서울림) 두 작품을 통해 서울을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선사한다.

문래, 용산 일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21’ 국제교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해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래동의 대안예술공간 이포에서 진행되는 공연 ‘우리는 두려워한다(에피소드 4)’에서는 배우들의 안내에 따라 관객 각자가 내면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용산역 1층 광장 계단에선 1인 사운드 씨어터 공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가 열린다. 관객들은 각자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성을 통해 서울의 용산역과 프랑스 마르세이유 생 샤를역의 물리적 공간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서대문 일대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관객들과 공연자가 상호작용하며 참여하는 공연들이 펼쳐진다. 축제를 현장에서 직접 즐기지 못한다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는 9편의 영상을 관람하면 된다. 선유도, 창신동, 옛 서울역사 등 서울 도심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된 공연 영상은 11월 12일(금)부터 한 달 간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에서 공개된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11월 5일(금) 15시부터 네이버 검색 창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를 검색한 후 예약 페이지(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599834)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백신 접종완료, 음성 확인자(백신 접종 예외자 포함)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선착순 마감)

11월부터 새롭게 적용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관람인원은 제한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축제 현장 방문 시 전자문진과 체온측정을 필수적으로 진행해 방역 체크를 완료한 관객에게 입장 팔찌를 제공한다. 축제가 열리는 실내 공간은 각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환기와 방역소독을 진행해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현장을 운영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매년 서울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 펼쳐지던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올해는 거리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온라인으로도 확장했다”며,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축제를 즐기는 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지는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거리예술가들이 세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_서울문화재단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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