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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속에 번뜩이는 인간 풍자, 연극 ‘소원카페’ 10월 20일~31일 대학로 ‘드림시어터’ 공연

2016년 창단한 ‘극단 작은 곰’의 정기공연 ‘소원카페’(정재춘 작, 안성헌 연출)가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울어라 청춘’, ‘성수’, ‘정씨여자’, ‘90-7번지’ 등 문제작을 꾸준히 선보인 안성헌 연출은 이 작품을 “오직 성공을 좇아 내달리는 무한경쟁의 지옥도, 이런 세상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상업극 형식을 차용해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공허한 웃음 속에 진한 삶의 성찰이 배어 있는 소극(farce)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소극이란 익살과 웃음이 버무려진 연극이다. 소극인 ‘소원카페’는 스토리도 흥미롭다. 주인공은 나소원은 케이블TV 무명 리포터로, 전국을 누비며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잘나가는 방송인’을 꿈꾼다. 운도 끈도 없는 그에게 성공이라는 열차는 좀처럼 오지 않고, 어느 날 지상파 방송 MC 테스트 기회를 잡는다.

사진_연극 <소원카페> 연습 현장

그러나 오매불망 꿈꾸던 기회를 실수로 날려버리고 설상가상 기획사에서도 해고돼 일자리마저 잃는다. 무력감에 빠져 술에 취해 세상을 원망하는 나소원, 순간 운명처럼 발견한 카페에 무언가에 홀린 듯 들어서고, 기묘한 분위기 속에 ‘희망’이라는 이름의 칵테일 두 잔을 마시고 정신을 잃고 만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세상은 왜 나한테만 가혹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무한경쟁의 현실 속에서 도전과 좌절을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성공이라는 사다리에 오르기 위해 온갖 편법을 쓰고, 자기 것이 아닌 것도 서슴없이 빼앗는다. 권모술수가 횡행하는 그런 세상을 연극 ‘소원카페’는 한껏 비웃으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핏대를 올린다. 

연극은 이후 성공가도에 들어선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 보인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이면에는 음모와 배신이 도사리고 있고, 그것은 곧 실패라는 그림자로 따라붙는다. 과연 주인공은 그토록 바라던 성공의 열매를 따먹었을까. 관객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웃음 속에 칼날같이 번뜩이는 인간 풍자를 느낄 수 있다.

연극 ‘소원카페’에는 이자영, 홍성민, 이서이, 신광현, 이동환, 강한솔, 박세이가 출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와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10월 20일 개막한다. 

자료 제공_극단 작은 곰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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