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연극 ‘부조리부부’가 10월 21일(목)부터 31일(일)까지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부조리부부’는 70대 노부부가 겪게 되는 일상 속 부조리 이야기를 그린다. 70대 노부부는 낮에 본 연극의 낯섦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연극이 인생의 부조리함을 이야기하는 ‘부조리극’ 이라는 점에 초점에 맞춰 서로 토론을 한다. 그러던 중 한 기자가 찾아와 남편에게 소령이 수류탄을 맨몸으로 덮쳐 다른 병사들을 구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눈앞에서 소령의 죽음을 본 주변의 병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로 힘들어 한다며, 소령이 영웅으로 추대되는 현 상황을 바로 잡아달라고 한다. 

70대 노부부의 일상적인 대화로 시작되는 연극 ‘부조리부부’에는 관록의 연극배우 ‘주호성’과 ‘정아미’가 40년간을 함께 살아온 부부로 출연한다. 

‘주호성’ 배우는 전직 군인출신의 퇴직자로 올곧은 성품과 부조리함을 참을 수 없는 인물, ‘남편’ 역할로 분한다. ‘주호성’배우는 51년 동안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묵직한 연기력으로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아미’ 배우는 가정에 충실한 가정주부, 지난 40년간을 가족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아내’ 역할로 분한다. 드라마 ‘펜트하우스2’ 속 ‘송회장’으로 등장하여 “누가 진천댁을 하대해!”라는 시원한 명대사로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번 연극에는 두 관록의 배우가 만나 40년간 부부로 살아온 부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사랑이란 감정을 넘어 서로를 위하는 부부, 일생을 함께 하는 과정을 지내며 같은 ‘상식’ 속에서 살아온 부부가 ‘부조리’에 맞서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부조리부부’는 극단 원의 제 8회 정기공연이다. 극단 원은 유쾌하면서도 인간애 넘치는 따뜻한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일상 속에 숨겨진 부조리한 상황들을 통해 ‘상식’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관객들은 우리 근처에 밀접하게 놓여있는 부조리한 상황에 맞서는 인물들을 통해 ‘상식’의 옳고 그름에 대한 기준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극 ‘부조리부부’에는 주호성, 정아미, 심마리, 박수아, 남기오가 출연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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