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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뮤지컬 ‘미인’ 소극장으로 밀도 높인 청춘樂9월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YES24스테이지 1관

 

뮤지컬 ‘미인’이 23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를 비롯한 전 출연진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및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뮤지컬 ‘미인’은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신중현의 주옥같은 23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의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강산, 강호 형제와 그들의 둘도 없는 친구 두치, 그리고 혹독한 시절을 시(詩)로 노래하는 시인 병연, 네 사람의 뜨거운 여정을 그려냈다.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이번 재연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서병구 안무가는 “소극장으로 오면서 주조연 배우들이 모든 안무를 소화하게 됐다. 힘들겠지만, 배우가 힘들어야 관객이 즐겁다는 취지 아래 쉬운 동작으로 바뀌진 않았다. 관객이 가까이에서 보기 때문에 표정이나 몸의 표현력을 바로 느낄 수 있는 디테일한 안무가 특징이다.”라며 극장 규모에 따른 변화를 설명했다.

작가 이희준은 앞선 스토리를 극적으로 승화할 수 있는 장면 중 ‘아름다운 강산’을 꼽았다. 순수한 마음으로 출발한 인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성장 과정을 가장 잘 표현한 장면이다. 또한, 극의 배경을 일제강점기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신중현의 노래는 저항정신이 강하다. 등장인물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기에 좋은 배경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작가의 의도를 힘있게 전달하기 위해 음악감독 김성수는 편곡을 자랑하기보다 서사에 신경을 썼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주크박스에 중요한 것은 서사를 완성 시키는 것이다. ‘아름다운 강산’ 안에서 이야기를 종결하려는 숙제가 있었다. 초연과 다른 희망적 메시지와 인물의 성장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미인’은 낭만과 오락의 무대 하륜관을 배경으로 혹독한 시절에도 청춘을 불태우는 아름다운 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강호 역을 맡은 배우 박영수는 “강호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희망이자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형으로서 동생을 받쳐주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배우 현석준은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해 목소리를 내는 인물의 성장 과정을 표현하겠다.”라고 말했다.

병연 역을 맡은 배우 제이민은 “어느 시절에도 예술은 굴하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혹독한 시절일수록 쓰고 말하고 노래합시다’라는 대사가 있다. 그만큼 예술은 중요하다.”라며 조선 후기 시인 김삿갓을 대변했다.

출연진들은 대한민국 락의 포문을 열었던 신중현의 명곡을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인만큼 전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는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작품은 신중현의 ‘미인’을 비롯하여 ‘빗속의 여인’, ‘님아’, ‘봄비’, ‘리듬 속에 그 춤을’, ‘아름다운 강산’ 등 강렬한 음악과 닮은 청춘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박영수, 조성윤, 현석준, 최민우, 윤은오, 제이민, 여은, 장민제, 최호승, 조현우, 김윤하, 백예은이 출연한다. 

뮤지컬 ‘미인’은 9월 15일부터 12월 5일까지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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