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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을무용단 제36회 정기공연 ‘내 딸내미들 Ⅱ’9월 9일(목)~10일(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매년 정기적인 무대를 통해 창작무용계가 주목하는 안무가들을 배출한 리을무용단의 2021년 정기공연이 열린다. 올해로 제36회를 맞이하는 정기공연 ‘내 딸내미들 Ⅱ’는 기존의 35분에서 60분의 확장된 러닝타임으로 거의 모든 부분에서 대거 재구성, 주제를 제외하고는 작품의 분위기, 음악, 구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탈바꿈을 시도한다.

‘내 딸내미들 Ⅱ’는 ‘귀신이야기’, ‘十_영원’ 시리즈 등을 통해 섬세하고 세련된 구성의 안무력을 인정받은 리을무용단 단장 이희자의 안무로, 2016년 서울무용제 경연대상 부분 참가작으로 초연되었다. ‘내 딸내미들’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 한국적 호흡이 녹아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나 일상 언어 등을 통해 작품의 방향을 찾아, 우리의 깊은 무의식 속에 내재 되어있는 죽음과 삶의 연속성에 대한 오랜 관습적 행동 양식의 패턴과 변형을 작품 속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리을무용단의 36번째 정기공연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내 딸내미들 Ⅱ’은 기존의 35분에서 60분의 러닝타임으로 재구성해, 죽음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랐던 우리의 전통적 사고를 기반으로 무대에 이미지화하며 전통적 호흡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충돌과 변형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한국 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 전통의 현대화 모색 통해 오늘을 사는 관객의 욕구와 동행하며 한층 성장한 창작 메커니즘으로 한국무용 창작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리을무용단 단장 이희자의 개성 뚜렷한 작품

이번 제36회 정기공연 ‘내 딸내미들 Ⅱ’은 ‘안무가 이희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오브제를 활용할 줄 아는 연출력, 소재에 대한 진지하고 뛰어난 분석력,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작품 구성, 전통과 현대가 혼용된 세련된 아무로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은 2016년 선보인 ‘내 딸내미들’의 확장된 안무가의 세계관이 펼쳐진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요 오브제로 등장하는 전통적 색감의 코트이다. 커다란 코트 속에 몸을 숨긴 이들은 코트 속에 자신을 가두고 세상을 헤맨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슬픔 속에 나를 지켜주는 유일한 방어막인 코트는 자궁이자 무덤이다. 때로는 나의 분신이자 무거운 짐인 코트는 가슴속 돌덩이로 때론 바람 잘 날 없는 나무가 되기도 하고 상여가 되어 영원히 쉴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우리의 전통적 사고를 기반으로 죽음에 대한 세계관과 삶의 나날들을 무대에 구현한다.

작품 ‘내 딸내미들’은 그동안 리을무용단이 쌓아왔던 한국 창작춤의 메소드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현대화하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춤으로만 승부한다는 리을무용단의 근성이 확연하게 드러난 순간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제36회 정기공연 ‘내 딸내미들 Ⅱ’을 통해 한국 창작춤의 침체기로 여겨지는 현실 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리을무용단의 끊임없는 시도이자 앞으로 한국 창작춤의 미래를 열어줄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을무용단 작품의 업그레이드 버전 ‘내 딸내미들 Ⅱ’은 오는 9월 9일(목)~10일(금)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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