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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립정동극장 레퍼토리, 뮤지컬 ‘판’ 개막!7월 27일(화)부터 9월 5일(일)까지
뮤지컬 <판> 공연 장면_호태: 김지훈/ 달수: 김지철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김희철) 레퍼토리 뮤지컬 ‘판’(작:정은영/작곡:박윤솔/원안연출:변정주, 협력연출:송정안)이 지난 7월 27일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함께 신명나는 ‘판’을 펼친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재공연 무대를 가지는 것이다.

뮤지컬 ‘판’은 국립정동극장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2015년 정은영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가 제작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20분가량의 공연에서 출발했다. 2017년 3월 CJ 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리딩’을 통해 대중 앞에 처음 선보였고, 같은 해 12월 창작공연 발굴을 위한 국립정동극장 프로젝트 ‘창작 ing’에 선정됐다. 또 탄탄한 줄거리와 시원한 풍자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베스트 리바이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판’은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 ‘달수’가 전기수(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매설방(전기수가 활동하는 이야기방)의 주인 ‘춘섬’과 전기수가 읽어주는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극은 전통연희 양식과 서양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악 퍼커션과 함께 대금 등 우리 소리를 기반으로 스윙, 보사노바, 클래식, 탱고 등 서양 음악 요소를 추가해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여기에 양주별산대놀이, 꼭두각시놀음, 판소리, 가면극 등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며,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게 하는 이야기의 힘을 담았다.

뮤지컬 <판> 공연 장면_이덕: 박란주/ 달수: 김지철

실제로 이번 뮤지컬 ‘판’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상이 반영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렸다. 온 나라에 역병이 퍼져 외출이 자유롭지 않다는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주막에 들어가기 위해 인증을 하는 등 코로나19 속의 일상을 무대 위에 녹여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전기수의 이야기에 말과 박수로 추임새를 넣으며 배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갔던 지난 공연과 달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박수만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수는 관객에게 이야기의 주제를 여럿 제시하고, 이를 직접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전기수는 관객들이 선택한 주제로 즉석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 이처럼 3년만에 돌아온 뮤지컬 ‘판’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관객들과 신명나는 ‘판’에서 함께 어울리며 현실을 극복하는 힘과 용기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는 극의 해설자인 ‘산받이’ 역할을 제외한 전체 더블 캐스팅으로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초연 배우인 김지철, 류제윤, 김지훈, 최유하, 김아영, 박란주, 임소라 배우와 산받이 최영석이 이번 공연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의리를 지켰다. 이밖에 원종환, 최수진, 류경환, 이경욱, 김지혜 배우가 새로 합류하면서 기존 배우들과의 색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뮤지컬 ‘판’은 오는 9월 5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총 48회(화~금 19:30, 토~일 14:00, 18:00) 공연이 진행된다. (문의: 국립정동극장 02-751-1500)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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