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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훈 극작가와 김상윤 연출의 신작 ‘마음의 준비’6.24(목)~27(일)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

현시대가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무대화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그러한 문제점에 봉착한 인물들을 보듬어 주는데 방향성을 보이는 극단 종이달과 극단 전원(대표 및 상임연출 김상윤)이 힘을 합친다.

오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 홀에서 극단 종이달과 극단 전원이 신작 ‘마음의 준비’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의 출연진과 프로덕션 전원은 “달빛을 품어 무대에 서겠다”는 즐거운 생각을 목표로 현대인의 아픔을 표현하고자 이번 공연을 준비 중이다.

연극 ‘마음의 준비’는 2021 대한민국 네트워킹페스티벌 경연작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뚜렛 증후군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뚜렛 증후군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 앞에서는 욕설을 뱉는 병인데 흔히 소년기에 시작되는 음성틱이 이 같은 극심한 양상으로 발전한다.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는 만 17세의 여고생 ‘하하늘’과 부모, 그리고 이 난치병을 치료하겠다고 나서는 메디테이너 ‘서박사’가 등장한다. 서박사는 이른바 ‘거래’라고 불리는 검은 커넥션 때문에 검사들에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다. 그는 결국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난치병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방송에 열을 올리고 그것을 위해 뚜렛증후군을 앓는 하하늘을 도구로 삼는다.

이야기가 전개되며 하하늘의 가족 문제와 교우관계가 밝혀지고 물리적 치료와 정신적 치료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서박사 역시 검사들에 의해 어릴적 관계와 상처가 드러난다. 숨겨왔던 자신의 상처를 발견하게 되고 남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치유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지게 된다.

연극 <마음의 준비> 연습장면

관록의 작가 위기훈, 신진 연출가 김상윤의 만남

이 작품은 희곡작가로 유명한 위기훈 극작가의 신작이다. 극단 전원의 김상윤 대표는 지난 2019년 제6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에서 ‘선긋기’라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린 젊은 연출가다.

청소년 문제에 주목하여 이 작품을 썼다고 하는 위기훈 작가는 ‘청소년 연극’이 비단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부모’라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흔히 청소년 연극이라고 하면 교육적인 부분을 강조하거나 그런 작품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단순히 청소년 비행을 다룬 작품이 아닌 철학적 사유로 깊게 들어가 청소년들을 통해 사회문제를 함께 들여다보는 연극을 창작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반면 30대의 젊은 연출가 김상윤은 “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들과 함께 공연팀 스스로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면서 “이 작품이 거창하게 철학적의미를 담지 않더라도 우리 일상과 주변에서 소소하게 서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바로 이 연극의 제목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한다.

연극 ‘마음의 준비’는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실제 다른 세대의 작가와 연출이 만나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 대중적이지만 가볍지 않고, 진지하지만 교훈적이지 않은 균형 있는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플레이티켓과 세종문화회관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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