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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윤 작가 원작, 2021 극단 키르코스 연극 ‘순환의 법칙’5월 25일~30일,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안보윤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 연극 ‘순환의 법칙’이 5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두 달째 찜질방에 숨어 지내던 미주에게 호텔 무료숙박권에 당첨되는 낯선 행운이 찾아온다. 서둘러 도착한 호텔에서 미주는 한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늑함에 그만 잠이 들고야 만다. 그 순간 침대 협탁 위에 놓여있던 라디오가 켜지고 ‘생애 최초의 악행’에 대해 고백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안보윤 작가는 사회의 어두운 일면들을 능숙하게 소설화하며 의미 있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현실의 사건과 사회적 문제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소설 속에 끌고 들어와 생에 드리운 구조적 폭력을 때로는 아프도록 생생하게, 때로는 기묘하고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원작 ‘순환의 법칙’ 또한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이 세계를 불행이 순환하는 일그러진 세계로 묘사한다. 인물들은 자신의 삶을 불행의 순환에서 건져내기 위해 타인의 삶을 불행에 빠뜨리고 이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꾸게 된다.

이번 공연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불행의 시작이 어디에서부터였는지 알 수 없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일그러진 세계를 조명하여 작품에서 말하는 ‘순환’에 대해 각자 자기만의 사유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품의 각색은 최호영 연출이 맡았다. 최호영은 극단 키르코스를 통해 다양한 작춤을 선보였으며 연극 ‘모지리들’, ‘바닷물맛 여행’, ‘1인용 식탁’, ‘닫힌 방’, ‘니콜라이 고골 : 욕망의 메커니즘’을 연출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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