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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극단 이와삼의 신작, ‘싯팅 인 어 룸’4월 2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이미지_연극 ‘싯팅 인 어 룸’ 포스터

팬데믹 이후 극단 이와삼의 신작 ‘싯팅 인 어 룸’(장우재 작·연출)이 4월 2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싯팅 인 어 룸’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동시대의 문제를 그려낸 작품으로 지난해 제10회 서울미래연극제에서 초연 후 같은 해 제20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하였고 올해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새롭게 다시 관객과 만난다.

’팬데믹 이후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 2인극으로 질문 던져

최근 몇 년 간 동아연극상, 대산문학상, 차범석희곡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장우재 작,연출가는 오랜만의 신작 ’싯팅 인 어 룸‘을 통해 팬데믹 이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현재의 위기 속에서 ‘자유롭기 위해 더 자신을 최적화시켜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과 현재 전 지구적인 환경의 문제가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기술로 어떻게 풀리겠지‘라는 낙관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팬데믹이 일상이 되어가고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지금, ’싯팅 인 어 룸‘을 통해 멀지 않은 미래 우리의 일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싯팅 인 어 룸‘은 멀지 않은 미래에 심각해진 팬데믹 상황 이후에도 살아남은 지니가 어느 날 쌍둥이 언니의 남자친구에게 죽은 언니의 대한 기억 업데이트 요청을 받고 디지털로 재현된 언니와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겉으로 보면 현재 코로나 사태에 대한 즉각적 반응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이 모든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전부터 지속되어왔던 문제임을 환기한다.

작품은 코로나 사태 이후 ‘옳은 것, 공정한 것’에 대한 모든 논의가 ‘환경과 생존’의 문제에 덮힐까 걱정하면서, 우리는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소멸할 것인가?’로 현재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진_연극 ‘싯팅 인 어 룸’ 공연 사진

최고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내는 이와삼의 ‘근미래 월드’

‘지니, 제니‘ 역할에는 이와삼의 주축이 된 조연희 배우와 함께 신예 신정연 배우가, ’리언‘ 역할에는 김동규, 안준호 배우가 맡는다. 또한 극 중 소리로 등장하는 5개의 인물들은 새로운 이와삼의 단원들이 목소리로 함께 참여한다.

그간 장우재 연출가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박상봉 무대디자이너, 윤민철 영상디자이너, 김지연 의상디자이너 등 이와삼과 협업하는 대학로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이와삼의 근 미래 월드를 함께 만들어낼 예정이다.

작품은 과도한 무대장치의 사용보다 소리가 관객에게 더 많은 상상력을 준다는 점을 주목하며, 소리가 실시간으로 배우와 대화하는 형식을 구현하기 위해 800여 개 이상의 대사 큐를 실시간으로 맞추어 재생하는 방식을 만들어냈다. 공연 중 배우가 실시간으로 자기 호흡을 가질 때 생기는 미묘한 ‘사이’를 살리기 위해 대사 때마다 큐잉을 하는 방식으로 오퍼레이터 역시 소리로 배우와 함께 연기로 극에 참여하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 연극의 ‘정면보기’ 형식으로 표현

공연 내내 배우들은 정면을 보고 연기를 한다. 이러한 연출은 제4의 벽을 시종일관 정면으로 응시함으로써 비대면이 일상화된 때의 마주보기의 모습을 현재화한 것으로 관객 스스로가 인물이 만나는 공간을 연상함과 동시에 그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렇게 할 때 관객들이 미래의 공간을 더욱 적극적으로 상상하는 것을 초연 당시 확인했고, 올해 대학로예술극장의 공연에서도 같은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관객의 눈앞까진 당긴 무대’라는 박상봉 무대 디자이너의 컨셉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한다.

연극 ‘싯팅 인 어 룸’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4월 2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30,000원이다.

자료 제공_극단 이와삼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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