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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우리음악, ‘산조대전(散調大全)’3.17.(수) ~ 4.25.(일)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강은일)은 2021년 기획공연 ‘산조대전(散調大全)’으로 새해 첫 대면 공연의 막을 올린다. ‘산조대전’은 지난해 5월 공연을 예정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올봄으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산조대전(散調大全)’은 현존하는 악기별 산조 유파(流波)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전통의 보존 및 계승으로 이어진 유파별 산조 무대를 통해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예술가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무형 전통문화의 보존 및 현대화 작업을 꾀하는 공연이다.

산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 기악 독주곡으로 정의된다.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에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작품의 예술성과 공연자의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장르이다. 이번 공연은 스승의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이어받은 가락과 스승으로부터 배운 가락에 새롭게 자신의 선율을 얹어 독자적인 양식으로 발전시킨 새산조 등 46개의 다채로운 산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시대를 대변하는 동(同)시대 예술이자, 끊임없이 변화를 멈추지 않는 동(動)시대 예술인 ‘산조’의 진면목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시간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잇는 산조의 의의를 되새기고 현재 전승되는 유파를 집대성하는 이번 자리는 국악 전문 음반사 ‘악당이반’과의 협업으로 공연실황 음원 발매와 영상 제작을 진행해 전통음악 콘텐츠의 확장도 모색한다. 산조의 음악사적 ·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한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2021년 산조의 소리를 담아낼 준비 중이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대거 참여 또한 공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공력 있는 연주로 신뢰를 주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 오경자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시작해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이지영(가야금),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영길(아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유경화(철현금) 등 44명의 연주자, 46개의 산조 유파가 풍성하게 무대를 채워 진정성 있는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1 ‘산조대전’은 3월 17일부터 매주 수, 목, 금 오후 7시 30분에 토, 일 오후 3시에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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