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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in] 뮤지컬 ‘솔로의 단계’, 놀랄만한 반전의 주인공 ‘강배달’!

 

뮤지컬 ‘솔로의 단계’는 이 시대 진짜 솔로들의 이야기로 솔로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공연이다. 그리고 이 공연에는 저마다 다른 성격과 캐릭터를 가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솔로 한 명이 있다. 그는 극 중에서 자장면 배달부 역할을 맡은 ‘강배달’로 유난히 커다란 몸을 자랑하는 배우 ‘이훈진’이다. 자주 문 틈에 끼일만큼 평균치 이상의 몸매, 역시 동그란 얼굴에 답답해 보이는 뿔테안경까지, 그의 외모는 만일 중국집 배달원 옷을 입지 않았다면 고시생을 떠올릴 법 하다.

‘강배달’은 극 중반부 공봉호가 맹수진에게 매력을 느끼면서 공봉호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캐릭터로써, 후반부에 놀랄만한 반전을 제시하는 주요인물이기도 하다. 외모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강배달’, 공봉호만큼이나 소심함을 자랑하며 공봉호와 짝사랑의 아픔을 공감하는 그에게서 왠지 모르게 묘한 느낌이 난다. 자, ‘강배달’, 그의 캐릭터를 샅샅이 살펴보자!

- 소심함에 극치를 보여주다! 소심한 중국집 배달원
뮤지컬 ‘솔로의 단계’의 중반부에 첫 등장하는 강배달은 등장부터 심상치가 않다. 들어오면서부터 문틈에 끼이며 등장한 그는, 커다란 몸에 어울리지 않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공봉호와 맹수진에게 배달할 때마다 자꾸 젓가락이며 단무지 등을 빼놓고 배달해준다. 그래서 늘 두세 번 다시 배달 오는 것이 매일의 반복이다. 하지만 그렇게 몇 번이나 배달을 오는 강배달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결국 이러한 강배달의 모습에 공봉호는 맹수진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되고, 비슷한 사람은 서로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서로 짝사랑의 아픔에 몸서리 치는 공봉호와 강배달은 짝사랑의 마음을 서로 공감하며 위로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봉호와 강배달의 듀엣으로 펼쳐지는 짝사랑의 아픈 마음을 담은 노래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 이 사람이 의심스럽다! 놀랄만한 반전의 주인공 ‘강배달’
그런데 강배달, 관객들은 점차 그가 행동하는 몸짓에서 조금씩 이상한 기미를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관객들은 치명적인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된다. 중국집 배달원 ‘강배달’은 한 번도 맹수진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나 극 중에서 공봉호가 맹수진을 좋아한다고 단정지음과 동시에 관객들 역시 강배달이 맹수진을 짝사랑한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강배달이 공봉호와 맹수진 앞에서 유난스레 땀을 뻘뻘 흘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공봉호가 강배달의 짝사랑에 대해 힘을 내라며 위로를 해주자 마치 위로라곤 처음 받아본 사람처럼 크게 기뻐했다. 과연 중국집 배달원 ‘강배달’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모르긴 몰라도 분명 관객들이 경악할 만큼 큰 반전을 가지고 올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뮤지컬 ‘솔로의 단계’의 진짜 솔로 ‘강배달’, 그리고 그 역할을 맡은 배우 ‘이훈진’은 커다란 몸집과 어울리지 않는 소심한 ‘강배달’역을 잘 소화해냈다. 또한 그는 더듬대는 말투와 어눌해 보이는 겉모습 속에 또 다른 내면의 모습을 포함한 ‘강배달’의 모습을 잘 드러내어 극의 완벽성을 더했다. 풍부한 성량으로 온 무대를 울릴 듯한 목소리를 가진 ‘강배달’역으로 열연한 배우 ‘이훈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뮤지컬 ‘솔로의 단계’는 5월 2일(금)부터 7월 6일까지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종미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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