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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박력 있고 한국적이다! 극단 죽죽의 ‘맥베드’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여행자극장

2008년 초연 및 2016년 봄 평단과 언론, 관객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단 하나의 맥베드가 다시 돌아왔다. 극단 죽죽(竹竹)의 ‘맥베드’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어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여행자극장에서 8일간 공연한다.

극단 죽죽의 ‘맥베드’는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연출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렸던 기존 ‘맥베드’와는 차별화된다. 작은 소극장 무대, 책상과 의자만 놓여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촛불과 놋대야 등의 오브제의 활용과 배우들의 몸짓을 최대한 활용한 박력 있는 연출로 가장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맥베드’로 사랑받아 왔다. 2020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으로 선정되면서,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을 업그레이드하여 한층 더 진일보한 ‘맥베드’를선보일 예정이다.

전투 중에 잠시 몸을 피한 맥베드와 뱅코우는 꿈같은 환영 속에서 맥베드가 왕이 되고 뱅코우의 자손들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는 반역 같은 예언을 듣게 된다. 예언에 갈등하던 맥베드는 결국 자신의 아내인 레이디 맥베드와 공모하여 자신의 성에 찾아온 덩컨왕을 살해하고 권좌를 차지하지만 권좌를 지키기 위해 계속된 살인과 그에 따른 악몽 같은 죄의식에 사로잡혀 맥베드는 갈수록 광폭해져만 간다.

극단 죽죽_<맥베드>_공연사진

극단 죽죽의 ‘맥베드’는 인간의 근원적 문제인 욕망과 동시에 치닫는 죄책감을 다루면서 초자연 혹은 대자연의 어디쯤에 인간이 위치하는지, 초자연의 유·무형적 현상들과 인간의 질서는 어떻게 융합되어 세계관을 이루는지 등의 질문을 제시하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묵직한 통시성까지 목도하게 한다.

이번 무대는 ‘맥베드’라는 불멸의 이야기가 오랜 시간 훈련된 배우들의 소리와 몸짓, 동서고금의 감각으로 덧입혀져 또 하나의 굿이 될 수 있음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낙형 연출가는 “‘맥베드’는 인간과 그를 둘러싼 운명 혹은 초자연적인 세계와의 관계를 드러내 인간의 존재론적 숙명뿐만 아니라 선인이든 악인이든 죽음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자기 자신을 운용해야 하는 근원적인 숙명까지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이 점이 서양 고전을 무대에 올리려는 의도에 추진력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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