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발전소301의 창작 초연극 ‘인터뷰’가 오늘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개막했다.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론 상대를 가장 아프게 하는 존재다”라는 가정에서 시작된 연극 ‘인터뷰’는 부부에 관한 이야기로, 부부의 성장과 그에 따른 균형에 관한 이야기를 조명한다. 

부부는 소설가다. 아내는 요즘 가장 바쁜 소설가지만 남편은 한 때 활발히 활동했으나 지금은 신작을 못 내고 있다. 어느 날, 두 사람을 인터뷰하기 위해 기자가 찾아오고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던 그들 관계에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공연의 묘미는 극을 이끌어가는 단 세 명의 배우들이 선보일 섬세한 연기다. 위태롭게 유지되던 균열과 극적인 상황을 디테일하게 쌓아가는 배우들의 연기는 금세 극에 몰입하게 만든다. 

우선 아내 역할은 최근 연극 ‘타임택시’, ‘신의 아그네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송지언이 분한다. 배우 송지언은 2018년 스테이지 톡에서 주최했던  SACA 최고의 연극배우 여우 신인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적이 있는 실력파 배우다. 남편 역할은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 ‘가미카제 아리랑’ 등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던 배우 임일규가 맡았다. 또한 부부를 인터뷰하는 기자로 연극 ‘그날이 올텐데’ 등에 참여했던 극발전소301의 소속 배우 박다미가 참여한다.

2020 아르코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인터뷰’는 오늘 11월 11일 개막해 15일까지 단 5일간 공연된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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