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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연극의 근원 탐색! 극단 The난희의 ‘미마지!’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성대입구 봄소극장

극단 The난희 제작, 김명화 작·연출의 ‘미마지!’가 2019년 11월 낭독공연, 2020년 6월 TRY OUT공연을 지나 2020년 11월 26일에 한성대입구 봄소극장에서 본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극작가 김명화가 창단한 극단 The난희는 ‘냉면(2018년)’으로 창단 공연을 올린 뒤 최근에는 연극의 근원을 탐색하는 연작을 시도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화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서구 연극의 기원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에 이어 이번에 막을 올릴 ‘미마지!’는 동양 연극의 근원을 탐색한 작품이다. 

연극 ‘미마지!’는 일본에 기악(伎樂)을 전파한 이가 바로 백제의 예인 ‘미마지(味摩之)’라는 일본서기(日本書紀)의 짧은 기록에서 출발하여 자료를 찾고 백제 지역을 답사하고 상상하며 만든 연극이다. 

기악은 절에서 공연하였던 가면묵극으로, 20세기 중반 한국의 이혜구 학자가 우연히 일본의 고서적을 뒤적이다 그 사실을 찾아내면서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반도에서 도래한 예술가 가문으로 보이는 고마노 지카사네가 1233년에 쓴 교훈초에도 기악에 대한 짤막한 기록이 있다. 

연극 ‘미마지!’는 이런 자료를 취하하여 종교와 세속을 오가는 삶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살아낸 최초의 한류 스타, 미마지의 예술 세계와 그가 만든 기악의 실체를 탐색하고 상상한다. 미마지와 동시대의 인물들(선화공주, 백제 무왕, 스이코 천황, 쇼토쿠 태자)이 엮어내는 드라마를 기악의 각 과장(사자춤, 오공, 가루라, 바라문, 곤륜, 취호왕 등)과 연결하여 구성하였다.    

‘미마지!’는 지금, 여기 관객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상상된 1400년 전 기악에 관한 이야기이며 동시에 칼과 권력이 지배하는 시대에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한 예인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마지는 왜 고국 백제를 떠날 수밖에 없었으며, 그가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만난 인연들은 그의 기악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그리고 그가 도달하고자 한 궁극의 예술은 과연 어떤 세계였을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미마지!’ 출연진은 TRY OUT 공연부터 함께 했던 백익남, 신안진, 장지아, 권일이 출연하며 여기에 최강현, 이다혜가 가세한다. 금배섭의 움직임과 피리 선민철, 타악 정주리, 거문고 황혜영의 라이브연주를 동반한 작품으로, 극단 The난희가 초기부터 모색했던 장르의 만남을 시도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단 ‘The난희’는 보다 고유한 정체성을 갖기 위해 원래의 극단 명 ‘난희’를 ‘The난희’로 강화하였다. 연극 ‘미마지!’는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성대입구 봄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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