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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7년 만에 돌아온 ‘사랑과 영혼’ 원작, 뮤지컬 ‘고스트’2021년 3월 14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고스트’가 10월 15일 오후 3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현장은 ‘Here Right Now’, ‘Unchanied Melody’, ‘More’, ‘I Had A life’, ‘Rain’, ‘Hold on’ 등 작품을 대표하는 넘버의 장면시연과 배우 김우형, 주원,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뮤지컬 ‘고스트’는 1990년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하고 2013년 한국에서 초연됐다. 이번 공연은 7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았다. 무대 준비 기간만 약 2개월, 1,200석 이상의 극장에서 5개월 이상 공연돼야 하는 초대형 규모의 작품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7년 만에 다시 돌아와 반가움을 주는 것은 무대만이 아니다. 그 당시 주역이었던 배우 김우형, 주원,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이 재연에도 참여해 한층 더 성숙한 연기를 보일 예정이다. 초연 캐스트가 많이 돌아온 비결에 대해 주원은 “다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초연에 대한 행복했던 추억이 있었다. 연습실에서 다시 만났을 때 7년이라는 시간이 헛되이 가지 않고 모두 좋은 모습으로 성장했고, 이제는 그 당시 할 수 없었던 걸 시도해보기도 하고 합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형은 “주원이 이제 30대인데 남자가 봐도 반할만한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군대 있을 때도 ‘고스트’ 노래를 들었다고 들었다.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같은 질문에 아이비는 “다시 돌아올 것이란 상상을 못 했다. 워낙 큰 작품이고 기술적으로 어렵다 보니 쉽게 올릴 수 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힘든 시기에 돌아와 줘서 고맙다. 팀워크는 말하지 않아도 최고다. 연습 단계부터 편안하게 마음 깊이 사랑하며 했다. 그래서 더 즐거운 작품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연 역시 “배우가 같은 작품에 다시 왔을 때 그 깊이감이 다른 것 같다. 더 깊고 연구를 많이 하고 발전한 계기가 되었다”며 “칼, 오다메 배우들의 새로운 기운을 만나서 좋은 시너지를 이뤘다. 기대할 만하다.”라며 새로 참여한 배우를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새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힌 백형훈은 “악역을 안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직진하는 악역은 처음이라 다 풀고 갈 수 있어서 시원하다. 못되게 봐주시는 게 오히려 감사할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새로 합류한 배우들도 7년 전부터 만난 것처럼 호흡이 좋다. 케미스트리의 발산이 잘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앙상블 오디션에서 주연 역을 따낸 김진욱은 “부담이 많았다. 오디션을 진행하던 1년 전만 해도 이 자리에 앉아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 했다. 이 배역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해서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고스트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김우형은 “‘사랑’이라는 소재의 상징적 에너지와 강렬함은 전 세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통하는 것 같다. 작품을 통해 치유되고 위로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며 “최첨단 무대 메커니즘도 7년 전에는 낯설고 좀 이르지 않았나 싶었는데 이번에 보니 ‘요즘 뮤지컬은 이래야 한다’고 생각할 만큼 무대 위 기술들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공연이 이루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최정원과 박준면 모두 “지침을 따라야 하는 것은 맞지만, 배우는 컨택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준면은 “배우는 함성과 박수가 없으면 작아진다. 언택트 공연을 해야 한다면 발맞춰 가야겠지만 어서 코로나가 종식돼 예전처럼 뜨거운 무대와 객석을 만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아이비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잃은 것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등한시했던 것들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는 귀한 시기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계속 무대를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인 것을 깨달았다. 또한 ‘고스트’를 공연하며 사랑 등 영원한 가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많은 관객이 공연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고스트’는 2021년 3월 14일까지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윤현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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